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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측 '대통령 되면 50조원 풀겠다'는 윤석열 향해 "자기모순"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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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측이 전날 제안한 '1대 1 정책토론'에 관해 "정기 국회가 한 달 남은 시점에서 서로 합의할 수 있는 건 신속한 합의를 보며 민생경쟁을 하자는 취지"라며 실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 측 박성준 대변인은 9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인터뷰에서 정책 토론 제안에 관해 부연했다.
앞서 이 후보는 전날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회의 모두발언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정책 토론을 제안했다. 그는 "누가 국민 대리인으로서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하고 국민에게 보여주는 장을 만들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네거티브 대신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래지향적인 정책 경쟁을 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또 "정기국회가 한 달밖에 안 남았는데 서로 합의할 수 있는 건 합의해서 입법화하고 국민의 삶을 낫게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민생 경쟁을 하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변인은 소상공인 지원 정책을 예로 들었다. 이 후보는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공언했고, 윤 후보는 대통령이 된 이후 50조 원을 지원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박 대변인은 그러나 "윤 후보가 신속하게 해결해야 한다고 하면서 대통령이 된 이후에 50조 원을 풀겠다는 건 자기모순 아니겠나"며 "소상공인 지원은 당장 필요한 정책이니 여야가 합의할 수 있다면 토론을 통해 실질적인 정책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식으로 의제를 하나하나 놓고 일주일에 한 번씩 토론하고 의논하면 실질적 산출물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행자가 '한 번 던져본 건가. 실제로 이렇게 추진하려 하는 건가'라고 묻자, 박 대변인은 "실제로 가야 한다"며 "대선까지 120일 남은 시점에서 국민에게 무엇을 보여줄 것인가에 대해 제안하는 건 상당히 의미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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