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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국민을 개와 연결해 살아남은 정치인 없다"... 윤석열 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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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8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개 사과’ 사진 파문을 겨냥해 “국민을 개와 연관 지은 정치인 중에 살아남은 정치인이 없다”고 직격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해서는 “윤 후보를 이길 수 없다”며 경쟁력을 문제 삼았다.
심 후보는 이날 광주 국립5ㆍ18민주묘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후보가 내일 모레(10일) 광주에 오겠다고 한다”며 “전두환을 롤모델 삼는 후보가 도대체 무슨 염치로 광주에 오겠다는 거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을 우습게 보고, 전두환처럼 정치하겠다는 윤 후보를 우리 광주시민 여러분들께서 결코 용납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심 후보는 이날 전 전 대통령의 잘못을 비판하는 뜻을 담아 민주묘지 입구에 박힌 ‘전두환 비석’을 밟고 지나가기도 했다. 이 비석은 전 전 대통령이 1982년 3월 전남 담양군에서 숙박한 뒤 그곳에 세운 기념비로, 1989년 광주전남민주동우회가 부순 뒤 참배객들이 밟고 다닐 수 있도록 현 위치에 묻었다.
심 후보는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도 견제했다. 그는 “저와 정의당은 노태우씨의 국가장에 명확히 반대했다”면서 “그러나 민주당 정부는 광주의 의견도 구하지 않은 채 국가장을 강행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러니까 윤석열 후보가 한술 더 떠서 대통령이 되면 곧장 이명박, 박근혜 두 사람을 사면하겠다고 하는 것”이라며 “잘못을 덮어 주는 것이 화합이 아니라 역사를 바로 세우는 것이 진정한 화합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이번 대선을 “5ㆍ18광주민주화운동과 6ㆍ10민주항쟁의 피와 땀으로 만든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과거로 퇴행할 것인가, 미래로 나아갈 것인가를 결정하는 선거”라고 규정했다. 이어 “심상정 정부는 시민들이 주도하는 다당제 책임연정 정부가 될 것”이라며 광주를 ‘신(新)민주주의 특별시’로 지정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정의당은 이날 오전 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했다. 총괄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여영국 대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을 ‘기득권 양당’으로 지칭하면서 “이윤만 앞세우는 기득권이냐, 아니면 시민들의 삶을 선진국으로 만들 정의당 심상정으로의 정권 교체냐를 선택하는 선거”라고 말했다. 심 후보는 “대장동 사슬에 묶여서 똑같이 의혹 해명하고, 검경 조사 불려 다니고 그런 이재명 후보로는 윤석열 후보를 이길 수 없다”며 “반드시 윤석열을 꺾고 정권 교체를 넘어 시대 교체를 이뤄내겠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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