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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청년 클릭' 이재명의 다음 미션은 '롤' 관람... "게임은 전략 산업"

입력
2021.11.08 17:15
수정
2021.11.08 17:4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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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e스포츠 의원 모임 발족식 참석
2030 대세 게임 '롤' 시연 관람할 듯
"전략산업으로 육성하자" 메시지 검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3일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 진출한 대한민국 게임단을 응원하고 있다. 민주당 제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3일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 진출한 대한민국 게임단을 응원하고 있다. 민주당 제공


청년 표심 잡기에 '올인'하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게임을 전략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준비 중이다. 청년층, 특히 2030세대 남성들의 마음을 사기 위해서다.

이 후보는 15일 국회에서 열리는 'e스포츠 발전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E스포츠 의원 모임) 창립총회에 참석해 게임 관련 정책 메시지를 낼 예정이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대표를 맡는 모임엔 김태년, 도종환, 윤건영 의원 등 민주당 의원 32명이 참여한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8일 한국일보와의 통화에서 "한국의 강점인 게임 분야 육성 전략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2030세대 남성들에게 인기 있는 게임인 '리그 오브 레전드'(롤) 시연도 관람할 예정이다. 이 후보는 3일 '롤드컵'으로 불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결승을 앞두고 한국팀 응원 영상을 촬영하며 청년층의 공감을 사려고 애썼다. 한국의 담원 기아팀이 롤드컵 준우승을 거두자 "청년 게이머들이 더 안전하고 좋은 환경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격려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8일에도 미래·청년 관련 행보를 이어갔다. 마켓컬리·배달의민족·업비트·직방 등 스타트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규제 완화를 통한 스타트업 육성을 약속했다. 경기지사 시절 배달 애플리케이션의 시장 독점을 막기 위해 '공공배달앱'을 만들었던 이 후보는 김범준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운영사) 대표에게 "배달의민족이 공공배달앱을 이겨내길 바란다"며 '뼈 있는' 한마디를 남겼다. 기업 대표들에게 "선대위에 좀 참여해 달라"며 러브콜도 보냈다.




홍인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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