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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요소수 품귀에 "中에 특사단 보내자"... 당정 대응 '최대치' 요구

입력
2021.11.07 17:53
수정
2021.11.07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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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요소수 회의 주재
"공급 독점, 차이나 리스크"
당정에 '속도', '현장성' 강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7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요소수 관련 긴급 점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7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요소수 관련 긴급 점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7일 요소수 품귀 사태를 겨냥해 “(중국에) 특사단을 파견해서라도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생현안 해결을 위해선 외교적 방법을 포함, 국가자산을 총동원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지론이 담긴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요소수 관련, 민주당 긴급점검회의를 주재하면서 “최대치 대책을 강구해보는 게 좋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사파견을 통한 일시적 공급문제 대처 △매점매석 통제 및 물가안정법에 따른 최고가격 통제 △수입경로 다변화 및 국내 생산기반 확보 등 다양한 방안을 당정에 제의했다.

공급망이 특정 국가에 한정된 자원을 전부 점검해 공급 경로를 다변화하자는 아이디어도 냈다. 이 후보는 “일부에서는 (요소수 사태가) 공급선이 독점돼 생긴 일종의 ‘차이나 리스크’라는 얘기도 있다”며 “의존도 높은 영역을 전수조사해 등급을 나누든지, 대안을 만드는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당정을 향해 ‘속도’와 ‘현장성’을 강조했다. 그는 “(요소수 품귀) 말이 나온 지가 시간이 지났는데 여전히 상황이 악화하는 측면이 있다”고 언급하며 정부의 신속한 대처 미흡을 우회적으로 지적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강서구 소재 공립 지적장애 특수학교인 서진학교를 찾아 학부모들과 대화하는 시간도 가졌다. 서진학교는 지연주민들이 설립에 반대하자 발달장애 학생 학부모들이 무릎을 꿇고 “학교를 세우게 해달라”고 호소하는 등 험난한 개교 과정을 거친 곳이다. 이 후보는 “우리는 언젠가 장애인이 될 수 있는 잠재적 장애인”이라며 장애인ㆍ비장애인을 구분하지 않는, 통합교육을 지향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내놨다.

홍인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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