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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추미애 물에 빠지면 누구 먼저?' 이재명의 대답은

입력
2021.11.07 12:00
수정
2021.11.07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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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L코리아 출연 이재명 "이낙연부터 구할 것"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보다 '아수라'가 더 재밌어"
"다시 태어나면 대통령보다 아내와 다시 결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6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청년주택 '장안생활'을 방문, 입주 청년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6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청년주택 '장안생활'을 방문, 입주 청년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이낙연 대표님 먼저 건져드려야겠다. 정치구도 생각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6일 쿠팡플레이의 SNL코리아 '주 기자가 간다' 코너에 출연해 곤란한 질문을 피해갔다.

인턴기자 역할의 배우 주현영은 먼저 이 후보에게 "물에 빠진 이낙연 전 대표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중에 누구를 먼저 구하겠느냐"고 질문했다. 이 후보는 당황스러워하며 "너무 어렵다. 꼭 골라야 하나. 제가 차라리 물에 빠지겠다"고 답변을 피했다.

주현영이 "꼭 골라야 한다"며 재차 묻자 결국 이 후보는 "이낙연 전 대표님을 먼저 건져드려야겠다"고 답했다. 그는 "인간적으로나 개인적으로 판단할 일이 아니라 정치 구도를 생각하면 이 전 대표님을 먼저 건져드려야겠다"고 덧붙였다.

"휴가 중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와 영화 '아수라' 중 하나만 본다면?"이라는 질문에는 "둘 다 안 보고 싶다"며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이미 둘 다 봤다. 아수라가 더 재미있었다"고 했다.

'말죽거리 잔혹사'는 이 후보를 둘러싼 '여배우 스캔들'의 주인공인 배우 김부선이 출연한 작품이고, 영화 '아수라'는 가상의 안남시를 배경으로 안남시장의 비리를 다루는 내용인데, 최근 대장동 의혹과 맞물려 이 후보를 비판하는 측에서 자주 언급하는 작품이다.

"'오징어 게임' 속 인물이라면 게임에 참가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저는 안 한다. 저는 현실주의자다. 확률이 너무 낮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다음 생애 다시 태어난다면 지금 사모님과 또다시 결혼하기 아니면 대통령 되기 중 선택하라'는 질문에는 "저는 제 아내와 결혼하고 싶은데 안타깝게도 제 아내는 다시는 그렇게 살고 싶지 않다고 그런다"고 웃으며 답했다.

이어 "(아내가) 상처가 조금 많다. 그래서 반드시 (결혼을) 다시 해야겠다"고 말했다.

앞서 '주 기자가 간다' 코너에는 심상정 정의당 후보를 비롯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윤 후보와 경선에서 맞붙었던 홍준표 의원 등이 출연한 바 있다.

윤 후보와 홍 의원은 '다시 태어나도 아내와 결혼하기 VS 대통령 되기' 중 하나를 택하라는 질문에 모두 전자를 택했지만, 이유는 달랐다. 윤 후보는 "(답변 영상이) 공개돼 나오는데 대한민국 남자 누구한테 물어봐도 전자로 답할 수밖에 없다"고 한 반면, 홍 의원은 "(이번 생에서) 대통령은 한 번 해봤으니까 내 각시하고 다시 결혼하기가 낫다"며 자신이 차기 대선에 당선될 것이라는 확신을 드러냈지만, 경선에서 석패했다.

심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호통치기 VS BTS(방탄소년단)에게 호통치기' 중 전자를 택했다. 그는 "문 대통령은 정치인이니까 잘못한 게 있으면 서로 비판할 권리가 있다"며 "BTS는 잘못한 게 뭔지 아직 모르겠다. 잘한 것만 보인다"고 답하기도 했다.

박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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