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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교체돼야" 문재인 정부에 '뿔난 민심' 57%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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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대선에서 정권 교체를 원하는 여론이 60%에 육박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문재인 정부와 집권 여당을 향한 '뿔난 민심'이 커지면서 반사 이익을 얻은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는 2016년 총선 이후 최고치로 올랐다.
5일 한국갤럽 발표에 따르면 '정권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57%로 높아졌다. 4월 서울·부산 시장 재보궐선거 당시(55%)를 넘어선 것으로, 지난해 8월부터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후 최고치다. 반면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게 좋다'는 의견은 33%에 그쳤다. 11%는 응답을 유보했다.
4월 이후 50%대 초반을 유지하던 정권교체 여론은 이번에 가파르게 상승했다. 한 달 전과 비교해 5%포인트나 올랐다. 반면 정권 유지론은 2%포인트 하락하면서 두 여론 사이의 격차는 24%포인트로 벌어졌다. 이는 갤럽이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큰 수치다.
광주·전라 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정권교체 여론이 과반을 차지했는데, 대구·경북(72%), 부산·울산·경남(70%), 서울(61%), 인천·경기, 대전·세종·충청(54%) 순으로 높았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70%), 50대(62%), 20대 이하(51%)에서 정권교체 여론이 절반을 넘겼다. 특히 중도층에서 정권 교체론이 한 달 전 54%에서 61%로 상승한 것도 눈에 띈다. 정권유지론은 광주·전라(65%), 40대(47%)에서만 앞섰다.
여야의 희비도 극명하게 엇갈렸다.
국민의힘 정당지지도는 38%를 찍으며, 2016년 총선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민주당은 30%로, 지난 5월 2주 28%로 곤두박질친 이후 6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역전한 10월 2주 이후 양당의 격차는 계속 벌어지고 있다.
갤럽은 최근 국민의힘 지지도 상승 배경을 두고 "당내 대선 후보 경선의 막바지 열띤 분위기가 반영된 현상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의당과 열린민주당은 각각 3%, 국민의당은 2%를 기록했다. 민주당도 국민의힘도, 이도저도 싫다는 무당층은 23%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번호를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14%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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