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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스타] 공수주 갖춘 북일고 만능 내야수 문현빈

입력
2021.11.05 12:56
수정
2021.11.05 13:46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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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일고 문현빈이 5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49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백송고와의 경기를 승리로 이끌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북일고 문현빈이 5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49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백송고와의 경기를 승리로 이끌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북일고 문현빈(2년)은 고교야구에서 주목받는 야수 중 한 명이다. 힘과 정교함을 겸비한 타격 실력에 빠른 발과 안정적인 수비 솜씨까지 갖춰 내년 KBO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유력한 지명후보로 꼽힌다.

문현빈은 5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계속된 제49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백송고와의 2회전에서 4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 1도루로 활약하며 팀의 32강 진출에 앞장섰다. 3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한 문현빈은 1회말 1사 2루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2루수 쪽 내야안타로 진루타를 친 뒤 2루를 훔쳤고, 6번 박문순(3년)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2-0을 만들었다. 4-0으로 앞선 2회에도 우전 적시타로 대량득점의 물꼬를 텄고, 3회 중전안타를 보태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문현빈은 지난달 31일 세현고와의 1회전에서도 투런홈런을 포함한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2경기에서 8타수 5안타(1홈런) 4타점으로 펄펄 날고 있다.

문현빈은 경기 후 "타격과 주루, 수비 모두 자신있다"고 힘줘 말하며 "내년까지 좋은 모습을 유지해서 프로팀에 입단하는 게 목표다. 프란시스코 린도어(뉴욕 메츠) 같은 대형 내야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1, 2학년이 주축이 된 이번 대회지만 문현빈은 우승 도전도 자신했다. 그는 "우리 팀이 봉황대기 최다우승팀으로 알고 있다. 2경기 연속 콜드게임으로 이겨 팀 분위기도 너무 좋다. 선배들의 업적을 이어 정상에 서고 싶다"고 말했다.

성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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