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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명 이상 대규모 공연에선 청소년도 '백신 패스'...학원·독서실은 "논의 중"

입력
2021.11.05 12:27
수정
2021.11.05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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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1단계 시행 둘째 날인 2일 오후 서울 마포구민체육센터에 '백신 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위드 코로나' 1단계 시행 둘째 날인 2일 오후 서울 마포구민체육센터에 '백신 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방역당국이 500명 이상 모이는 대규모 공연에선 18세 이하에게도 코로나19 검사 음성확인서를 받기로 했다. 교육당국은 청소년 ‘백신 패스(방역 패스)’ 논의를 시작했다.

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500명 이상이 모이는 비정규 공연에선 관객 전원에 대해 접종완료를 증명하거나 유전자(PCR) 검사 음성 확인을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연령과 관계없이 백신 패스를 적용하는 것이다. 백신 패스 적용에 예외인 18세 이하 소아·청소년도 앞으로는 500명 이상 규모의 콘서트에 갈 땐 백신 패스를 제시해야 한다.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1단계에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500명 이상의 모임이나 행사는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다만 비정규 공연시설에서 진행하는 공연, 각종 스포츠 대회, 지역 축제는 관할 부처나 지방자치단체의 사전승인을 받으면 가능하다.

교육부는 대규모 공연 이외에 다중이용시설에서도 소아·청소년에게 백신 패스를 적용할지 자체 논의에 들어갔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원 등 청소년이 많이 이용하는 시설의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여러 대응 방안으로 백신 패스 논의를 시작한 상태”라며 “교육부 입장을 정한 뒤 방역당국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방역당국과 교육당국이 18세 이하의 백신 패스를 고민하는 이유는 이들 사이에서 확진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확진자 4명 중 1명이 소아청소년이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열린 중대본 브리핑에서 “일상회복 과정으로 전환하면서 아동, 청소년들의 감염 위험이 더 올라가는 상황”이라며 “예방접종의 이익이 점점 커지고 있는 만큼 청소년들도 가급적 접종하는 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임소형 기자
이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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