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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측근' 정진상 "유동규와 통화, 감추지 말라 당부"

입력
2021.11.04 10:02
수정
2021.11.0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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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유동규가 통화한 인물 한명 더 있다"

지난 2019년 3월 6일 당시 유동규 경기관광공사 사장이 경기도청 구관 2층 브리핑룸에서 '임진각~판문점 간 평화 모노레일 설치 추진 계획'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 2019년 3월 6일 당시 유동규 경기관광공사 사장이 경기도청 구관 2층 브리핑룸에서 '임진각~판문점 간 평화 모노레일 설치 추진 계획'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근인 정진상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비서실 부실장(전 경기도 정책실장)은 4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검찰 압수수색을 받던 당일 유 전 본부장과 통화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충실히 수사에 임할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정 부실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당시 녹취록이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되던 상황에서 평소 알고 있던 유 전 본부장의 모습과 너무 달라 직접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 선거를 앞둔 엄중한 상황에서 사법당국이 범죄와 전혀 관련 없는 특정 개인에 대한 수사 내용을 일부러 언론에 흘려 흠집을 내려는 행태에 대해 강력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유 전 본부장은 9월 29일 자신의 오피스텔에 대한 압수수색 당시 문을 걸어 잠근 채 검찰 수사관의 진입을 막고 휴대전화를 창 밖으로 던졌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유 전 본부장이 휴대전화를 던지기 전 이재명 후보의 '복심(腹心)'과 2시간 동안 통화를 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원 전 지사가 지목한 인물이 정 부실장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정치권에서는 정 부실장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원 전 지사는 이날 CBS 라디오에서도 "(유 전 본부장이 압수수색 직전 통화한 사람이) 한 사람 더 있다"고 주장했다.

박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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