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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오피스 누나? 제목이 확 끈다"... 野 "저급한 성 감수성"

입력
2021.11.03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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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3일 경기도 부천시 부천테크노밸리 U1센터에서 열린 ‘K-웹툰의 역사를 다시 쓰는 웹툰작가들과 만나다’ 간담회에 참석해 웹툰 작업을 직접 체험해 보고 있다. 부천=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3일 경기도 부천시 부천테크노밸리 U1센터에서 열린 ‘K-웹툰의 역사를 다시 쓰는 웹툰작가들과 만나다’ 간담회에 참석해 웹툰 작업을 직접 체험해 보고 있다. 부천=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3일 웹툰 '오피스 누나 이야기'에 대해 "제목이 확 끄는데요"라고 반응해 논란이 일었다. 야당은 "저급한 성 감수성을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3일 경기 부천의 한 웹툰 제작사를 방문해 작가들에게 "문화가 곧 산업이 되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김구 선생도 엄혹한 시절에 문화강국을 지향했다"고 격려했다.

논란이 된 발언은 이 후보가 제작사 전시실을 둘러보는 과정에서 나왔다. 이 후보가 '오피스 누나 이야기'라는 작품 액자를 보고 "오피스 누나? 제목이 확 끄는데요"라고 말하자, 업체 관계자는 "성인물은 아니다"라고 설명하면서다. 포털사이트에 연재 중인 이 웹툰은 싱글맘의 사내 연애를 다룬 로맨스물이다.

이 후보의 발언이 알려지자, 야권에선 즉각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윤영희 국민의당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사람은 자기 수준에 맞는 것을 보는 법"이라며 "오피스 누나라는 제목을 보면서 왜 '확 끌리는 건지' 국민들은 알 수가 없을 노릇"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후보의 저급한 성 감수성은 대통령 후보자 토론회 석상의 바지 이야기 이전부터 증명됐다"며 "이 후보는 기본소득을 외치기 전에 기본 소양부터 갖추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강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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