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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맞상대 확정되는 5일 '野 텃밭' 대구 찾는다

입력
2021.11.0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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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분산 차원?.... 이재명 측 "취약지 방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3일 경기도 부천시 한국만화박물관에서 열린 제21회 만화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아홉 개의 빨간 모자' 만화책을 선물받고 있다. 부천=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3일 경기도 부천시 한국만화박물관에서 열린 제21회 만화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아홉 개의 빨간 모자' 만화책을 선물받고 있다. 부천=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본선 상대가 될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선출되는 5일 대구를 방문한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3일 "이 후보가 5일 대구를 찾아 경북대 강연과 서문시장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고 밝혔다. 경북 안동 출신인 이 후보가 대구를 방문한 것은 9월 대선후보 경선 합동연설회 이후 처음이다.

경북대 강연에 앞서 한 청년과의 만남도 추진한다. 이 후보 측은 "지난 7월 이 후보가 대구에 있는 전태일 열사 생가를 방문했을 당시, 몸이 아파 직장생활을 못하고 있다며 '대통령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적힌 피켓을 들고 있던 청년과 만난다"고 했다.

공교롭게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선출되는 날 '보수의 텃밭'을 찾는 셈이다. 당 안팎에선 국민의힘 대선후보에게 집중될 여론의 시선을 분산시키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당 선대위 관계자는 "민주당의 취약지역를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강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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