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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이재명, 부동산 투기 못 잡아...내가 정권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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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3일 이번 대선이 '3자 박빙 대결'이 될 것이라며 완주 의지를 다졌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와의 후보 단일화에 거듭 선을 그은 것이다.
심 후보는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면서 스스로 '마이너 후보'로 불리는 것을 거부했다. 민주당·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자신이 대등한 3강 경쟁을 할 것이라고 자신하면서 "나를 34%의 대통령으로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득표율 100%를 3명이 33%씩 나눠 갖고, 심 후보가 1%를 추가해 승리하겠다는 구상에 따른 것이다.
지난달 6일 대선후보에 선출된 심 후보는 '주 4일 근무' 공약 등을 앞세워 거대 양당 사이에서 자신의 공간을 만들고 있다. 그는 "이번 대선이 거대 양당의 양자 박빙 대결이 될 거라는 예측이 빗나갈 거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심 후보는 2012년 대선에선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에게 진보진영 대선후보 자리를 넘겨줬고, 2017년 대선은 완주했다. 이번에도 완주 의사를 분명히 하면서 심 후보는 "자신 없는 분은 링에서 내려가라"고 요구했다.
심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날카롭게 견제했다.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또 주자는 이 후보의 제안에 대해 "지금은 자영업자의 손실 피해 보상의 시간"이라며 일축했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놓고는 "이 후보가 부동산 투기를 잡을 능력이 없음을 보여줬다"고 했다. '3주택 이상 소유자의 임대사업등록 의무화' '신규 전·월세 계약에도 임대료 5% 상한 적용' 등 이 후보보다 '센' 부동산 공약을 내놓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심 후보는 '주 4일 근무제'에 대해선 "그 자체가 시대정신"이라며 정의당 선거대책위원회에 별도의 추진본부를 꾸려 실행 로드맵을 내놓겠다고 약속했다. 또 노사정이 충분히 협의하면 노동시간 격차 발생, 임금 삭감 등의 우려도 불식시킬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어 차별금지법 제정에 소극적인 민주당을 비판하며 '선명한 진보 대선주자'로서의 색채도 부각했다. 심 후보는 "차별금지법을 검토할 단계"라는 문재인 대통령 발언을 듣고 반색하기보다 "한숨을 쉬었다"고 했다. "국회가 이미 차별금지법을 15년간 검토했다. 지금은 제정해야 할 때"라는 이유에서다.
대통령이 되면 불평등, 기후위기, 차별 해소에 뜻을 같이하는 모든 정당과 연립정부를 꾸리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심 후보는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은 공존"이라며 "그 난제들은 대통령 한 사람이나 정당 하나, 한 정권만으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숙제"라고 했다. 그는 지난달 녹색당에 '적녹연정'을 제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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