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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장대비 쏟아지는데 차 1대만 젖었다… 인니의 '미스터리' 강우

입력
2021.11.03 13:55
수정
2021.11.03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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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 있는 다른 차들은 멀쩡해
기상청 "단일 구름에서 발생한 국지성 강우"

지난달 31일 인도네시아 서부자바주 치카랑의 한 호텔 주차장에 내린 이상한 비. 차 한 대만 젖었다. SNS 캡처

지난달 31일 인도네시아 서부자바주 치카랑의 한 호텔 주차장에 내린 이상한 비. 차 한 대만 젖었다. SNS 캡처

인도네시아 한 지역에서 이상한 강우 현상이 나타났다. 비가 내리는데 다른 곳은 멀쩡하고 차량 한 대만 비에 젖었다. 기상청은 특이한 국지성 강우라고 설명했다.

3일 드틱닷컴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낮 12시쯤 서부자바주(州) 치카랑의 한 호텔 주차장에 비가 내렸다. 비는 주차된 차량들 중 딱 한 대 넓이만큼만 내렸다. 실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마치 위에서 인위적으로 특정해서 물을 뿌리는 것처럼 검은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만 비가 흠뻑 떨어지는 장면을 확인할 수 있다. 비를 맞은 차 옆에 있는 차에만 물이 튀었을 뿐 다른 차들은 비를 맞지 않았다.


동영상을 촬영한 우르얀 리아나씨는 "정당 지역대표회의 행사에 참석했다가 차로 가기 위해 주차장으로 갔는데 특이하게 차 한 대만 비를 맞고 있었다"고 현지 매체에 말했다. 그는 "처음엔 누가 물을 뿌리는 줄 알았는데 주위를 둘러보니 주차장에는 아무도 없어서 놀랐다"며 "그 희귀한 순간을 포착하기 위해 휴대폰을 꺼내 하늘과 차량을 찍었다"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국가기후지질기상청(BMKG)은 "사건 당일 해당 지역에서 비구름이 관측된 게 맞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우 국지적인 비의 경우 단일 구름에서 매우 짧은 기간 발생할 수 있다”며 "국지성 강우가 특이한 현상은 아니지만 이번 사건은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자카르타= 고찬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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