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첫 출석한 김웅 "고발사주 실체 없다"

입력
2021.11.03 10:08
수정
2021.11.03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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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사주' 의혹 핵심 인물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전 경기 과천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조사를 받기위해 출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고발사주' 의혹 핵심 인물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전 경기 과천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조사를 받기위해 출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고발 사주'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출석했다. 김 의원은 "고발 사주는 실체가 없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45분쯤 정부과천청사 공수처로 출석하면서 취재진에게 "녹취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지시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발장 작성자와 경위에 대해 "기억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총선을 앞둔 지난해 4월 당시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이던 손준성 검사(대구고검 인권보호관)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범여권 인사 등에 대한 고발장과 관련 자료를 받아, 당시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이었던 조성은씨에게 텔레그램 메신저로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수처는 9월 10일 김 의원의 국회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분석해 왔으며, 국정감사 이후로 김 의원과 출석 일정을 조율해왔다.

공수처는 김 의원을 상대로 고발장 작성자와 실명 판결문 등 관련 자료를 수집해 전달한 사람이 누구인지 등을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이상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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