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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코로나 하루 신규 확진자 100명 아래로… 치료약 임상시험도 해외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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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를 거듭해 100명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 10월 1일 전국에서 긴급사태 선언이 해제되고 음식점 주류 판매 등이 재개되면서 감염 재확산 우려가 있었지만 현재는 감소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이 같은 배경에 중의원 선거도 자민당 완승으로 끝나자 일본 정부는 국내여행 지원금 정책인 ‘고투 트래블(GoTo Travel)’ 등 경제활성화 정책 재개를 검토하고 있다. 그러면서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2만5,000명씩 나오던 지난 8월 5차 대유행을 경험 삼아 6차 유행이 오더라도 대응할 수 있도록 의료체계를 정비 중이다.
2일 NHK 방송 집계에 따르면 전날 신규 확진자는 86명에 그쳐, 지난해 6월 이후 1년 4개월 만에 100명 아래로 떨어졌다. 일본의 확진자 수 추이를 보면 8월 20일 하루 최대 2만5,99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9월 들어 감소세로 전환, 10월부터는 세 자릿수로 급감했다. 최근 2주일은 100~300명대 선을 유지해 왔다.
다만 감염자가 급감한 이유는 정부 측이 아직 정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는 실정이다. 백신 접종 완료율이 70%를 넘어섰지만, 80%가 넘은 싱가포르 같은 곳에서도 확산하는 것을 보면 설명하기 어렵다. 일각에선 8월 5차 유행 때 많은 사람이 재택 요양 중 사망하는 것을 보며 충격을 받은 일본인들이 외출을 자발적으로 줄여 9월 신규 확진 급감으로 나타났다고 본다. 10월 긴급사태 해제 후에도 평일 저녁 회식을 하지 않고 일찍 귀가하는 등 사람들이 이전의 행동 패턴을 유지했다는 진단도 있다. 하지만 핼로윈에도 도쿄 도심 시부야에 인파가 넘치는 등 주말 번화가는 이미 과거 수준을 어느 정도 회복한 상태다.
감염자 수 급감에 따라 일본 정부는 경제 복원 대책을 마련 중이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경제 활성화를 위해 고투 트래블 재개 의사를 밝혔다. 그러면서도 “경제 회복을 막는 최대 리스크가 6차 유행 도래의 위험성”이라며 관련 대책을 곧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주요 병원에 교부금 지원을 약속하는 등 병상 부족 대책을 미리 세우고 코로나19 대응용 예비비도 확대하기로 했다. 수십조 엔 규모 경제대책에 코로나 대응 의료지원이 포함된다.
한편 감염자가 줄어들다 보니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 중인 일본 제약사는 해외에서도 임상시험을 할 방침이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시오노기제약은 경구용 치료제의 최종 단계 시험을 한국이나 싱가포르 등에서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올해 안에 일본 정부에 사용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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