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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코로나 첫날, 고흥 마을간 27명 발생... 전남 34명

입력
2021.11.02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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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고흥군청 전경.

전남 고흥군청 전경.



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첫날 전남 고흥에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27명이 발생,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2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하루동안 34명(전남 3,562~3,595번)이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 지역별로는 고흥 27명, 완도 3명, 영암 2명, 무안·진도 각 1명이다.

특히 고흥 확진자들은 현재까지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마을 내 집단감염 관련으로 분류됐다. 앞서 지난달 29일 고흥발 집단감염은 고흥 소재 주간보호센터 종사자 1명이 확진되면서 점화, 센터 이용자 중 양성이 10명으로 늘었으며 인근 미역 양식업장 내에서 19명이 발생하는 등 나흘만에 63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확산세가 가파르자 가족과 지인 등 3,200여 명을 대상으로 추가 전수조사를 한 결과 전날 밤 12시 기준, 2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밖에 완도 확진자 2명은 선행 확진자인 친척과 자택에서 만나 확진됐고, 완도·영암 확진자는 각각 지인이거나 가족인 광주, 경기 화성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사례로 분류됐다. 또 무안 확진자와 영암 확진자는 선행 확진자와 접촉한 뒤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격리 중 검사 내지는 격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밀접촉자를 파악해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면서 "감염자와 접촉이 의심되는 도민들은 가까운 선별진료소 등을 방문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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