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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짝퉁 박사모' 논란...국민의힘 후보 선정 앞두고 신경전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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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 모임인 '박사모'의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지지선언을 놓고 이른바 '짝퉁 박사모' 논란이 불거졌다. 정광용 박사모 중앙회장이 "정체불명의 이들이 박사모의 명칭을 도용해 지지선언을 했다. 법적 조치하겠다"고 밝히면서다.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서 윤 전 총장과 선두를 다투는 홍준표 의원 측도 "윤 전 총장이 국민을 속여 표를 얻으려 한다"고 논란에 가세, 양 후보 간 신경전으로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경선은 1일부터 시작되는 당원투표, 국민 여론조사만을 남기고 있다. 후보는 5일 결정된다.
홍 의원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인 이언주 전 의원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 계정에 "윤 후보 측이 얼마나 다급했으면 이런 짝퉁 박사모까지 만들어내나"며 정광용 회장의 보도자료를 공유했다.
그에 따르면 정 회장은 "어떻게 박사모가 박 전 대통령에게 징역 45년형을 구형하고 사저까지 공매 처분한 윤 전 총장을 지지할 수 있겠나"며 "(윤 전 총장 지지를 선언한) 단체들은 저도 모르는 정체불명의 단체로 그 저의에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2004년 창립된 박사모는 하나뿐"이라며 "윤 전 총장을 지지선언한 짝퉁 박사모에 대해 법적 조치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최근 박 전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EG 회장이 윤 전 총장을 지지한다는 보도가 허위였다는 사실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 측의 거짓과 사기행각은 끝이 없는데 이쯤되면 윤 전 총장의 수준도 알 만하다"고 비꼬았다.
또 "박사모인지 여부를 확인하지도 않고 기사를 쓴 언론도 문제지만 그런 뻔한 거짓말과 사기로 국민을 속여 표를 얻으려는 윤 전 총장 측은 대통령은 고사하고 정치할 자격조차 의심스럽다"고 덧붙였다.
이 전 의원은 "이런 헛짓거리나 하는 자들이 윤 전 총장 주변에 가득한데 무슨 인사를 잘해서 무능력을 보완하겠다는 것인가"며 "이번 경선을 통해 이런 사기꾼 무리들을 몽땅 퇴출시켜야 할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앞서 같은 날 박사모 회장단은 "무너진 법과 원칙을 바로 세울 수 있는 후보는 윤 전 총장뿐이라고 생각한다"며 윤 전 총장 지지선언을 했다. 근혜사랑, 박애단, 온누리혜사랑, 구미박사모, 고양파주박사모연합, 강원박사모, 박사랑, 애국애족실천연대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윤 전 총장이 박영수 특검 밑에서 박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수사에 관여했다면서도 "임명직 공무원의 역할을 충분히 했다 평가받았기에 현 정부에서 검찰총장이 되었다 볼 수 있으며 임명직 공무원으로서의 한계가 있었다는 점을 이해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홍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에는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홍 의원은 "불법 탄핵을 당해 억울하게 옥살이를 하는 박 전 대통령을 강제 출당시켜 두 번의 상처를 줬다"며 "탄핵 세력보다 더 나쁜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에 대해서는 "박 전 대통령 불법 탄핵의 주범"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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