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는 기사
日 자민공명 연립여당, 과반수 확실시... 자민당 단독 과반은 ‘아슬아슬’
이미 가입된 회원입니다.
만 14세 이상만 회원으로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31일 치러진 일본 총선(중의원 선거)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이끄는 자민·공명 연립여당이 과반수(233석)를 넘는 의석을 획득한 것이 확실시된다. 하지만 자민당이 단독으로 과반수를 넘을지 여부는 불확실하다. 정확한 결과는 개표가 충분히 진행된 1일 새벽에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총 465석(지역구 289석, 비례 176석)을 두고 1,051명이 입후보한 이번 선거의 최대 관심사는 기시다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이 단독 과반수(233석)를 유지할지 여부였다. 실패할 경우 이전 의석(276석)보다 44석 이상 줄어드는 데다 2012년 아베 신조 전 총리 당시 옛 민주당으로부터 정권을 탈환한 후 처음으로 단독 과반이 무너지게 된다. 사실상 패배로 간주돼 거센 책임론이 불거질 수 있다.
오후 8시 NHK 출구조사에 따르면 자민·공명 연립여당은 합계 239~288석을 얻어 연립여당의 과반수 확보가 확실시됐다. 하지만 자민당 단독으로는 212~253석으로 예상돼, 과반을 넘길지 여부가 아슬아슬하다고 NHK는 보도했다. 다만 요미우리신문과 아사히신문, TBS·JNN 등 매체는 자민당이 단독 과반수를 넘길 것으로 예상했다. 요미우리는 242석, TBS·JNN은 239석을 예상했고 아사히는 의석수를 구체적으로 명시하진 않았지만 “의석을 줄이되 단독 과반수는 확보할 것 같다”고 보도했다. 이번 선거는 40% 정도의 선거구에서 접전이 벌어져 선거 초반부터 언론사마다 여론조사 전망치가 엇갈렸다.
NHK는 이번 선거에서 처음으로 일본공산당 국민민주당 등 4개 야당과 함께 후보 단일화를 성사시킨 제1야당 입헌민주당이 99~141석(이전 109석)을 얻을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공산당은 8~14석(이전 9석), 국민민주당은 7~12석(이전 8석), 레이와신센구미는 1~5석(이전 1석)으로 조금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단일화에 참여하지 않은 우파 야당 일본유신회는 34~47석이 예상됐다. 종전 11석에 불과하던 의석이 3~4배로 급증, 공명당을 누르고 제3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출구조사 결과 지난 9월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했던 4명은 모두 당선이 확실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시다 총리와 노다 세이코 저출산담당장관이 10선째, 고노 다로 자민당 홍보본부장과 다카이치 사나에 정조회장이 9선째 각자의 지역구에서 당선이 확실시된다. 아베,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도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반면 슈칸분슌 등에 의해 통신업체 NTT 측으로부터의 접대 의혹 등이 제기된 히라이 다쿠야 전 디지털담당장관은 낙선이 유력하다. 다만 일본은 지역구에서 낙선하더라도 비례대표로 부활하는 ‘석패율’ 제도가 있어 의원직은 유지할 가능성도 있다. 히라이 전 장관은 민주당으로 정권 교체된 2009년 선거에서도 석패율 제도를 통해 비례대표로 의원직을 유지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작성하신 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로그인 한 후 이용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구독을 취소하시겠습니까?
해당 컨텐츠를 구독/취소 하실수 없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