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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총선 투표 시작… 오후 8시 출구조사 발표, 대세는 한밤중 판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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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기시다 후미오 내각이 출범한 지 4주 만에 실시되는 총선(중의원 선거) 투표가 31일 오전 7시 전국 4만6,000여 투표소에서 시작됐다. 투표는 오후 8시 종료되며, 언론사가 실시하는 대규모 출구조사 결과가 투표 종료와 함께 나온다. 하지만 이번 선거는 야권 후보 단일화 등의 영향으로 5%포인트 이내 접전을 벌이는 지역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실제 결과는 한밤중이나 새벽에야 판명될 것으로 보인다.
18세 이상 1억562만명의 유권자들이 투표하는 이번 선거에는 총 465석(지역구 289석, 비례 176석)을 두고 1,051명이 입후보했다. 사전 투표에는 선거일 이틀 전인 29일까지 전체 유권자의 15.74%인 1,662만여명이 참여했다. 직전 중의원 선거 때의 같은 시점과 비교하면 0.99%포인트 높은 수치다.
이번 선거는 집권 여당인 자민당이 과반수를 넘는 의석을 확보하고 공명당과 함께 절대 안정 의석(261석)을 차지할 수 있는지 여부가 관심의 초점이다. 입헌민주당과 일본공산당 등 후보 단일화를 이뤄낸 야권의 의석 수가 어느 정도 증가할 수 있는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기시다 총리는 승리 기준을 ‘자민·공명 연립 여당의 과반 의석(233석) 확보’로 낮게 잡았지만 자민당이 단독 과반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이전 의석(276석)보다 44석 이상 줄어드는 것이어서 사실상 패배로 간주되고 책임론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자민당은 2012년을 포함해 여태까지 세 차례의 중의원 선거에서 모두 단독 과반 의석을 확보했다.
선거전에서 자민당은 공산당에 대한 거부감을 이용해 야권 단일화를 비판하며 적 기지 확보 능력 등 외교·안보 공약을 강조하고, 자민당을 선택하지 않으면 미일 동맹이 무너진다고 주장했다. 반면 야권은 2012년 아베 신조 2차 정권 출범 이후 스가 요시히데 내각을 거쳐 이달 초 출범한 기시다 내각까지 계속 이어진 ‘자민당 1강’ 정치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코로나19 대책 실정을 부각하며 소비세 인하 공약 등을 내걸었다.
최근까지 진행된 언론사 예측은 엇갈렸다. 요미우리, 산케이 등 매체는 자민당의 과반 달성이 ‘미묘하다’며 불확실할 것으로 보도했지만 아사히, 교도통신 등 매체는 자민당 과반 달성은 충분하며 공명당과 합쳐 절대 안정 의석 달성도 가시권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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