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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도 위드 코로나 ... 11월 18일 수능 끝나면 22일부터 초중고 전면 등교

입력
2021.10.2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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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은 1일부터 가급적 대면수업
지방학생 위해 온라인 수업도 병행

내달 1일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가 시행됨에 따라 전국 유·초·중·고등학교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이후인 11월 22일부터 전면등교에 나설 방침이다. 각종 야외·모둠·토론 활동 등도 최대한 허용한다. 내년 1학기부터는 대학도 대면수업에 들어간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9일 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교육 분야 단계적 일상회복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유 부총리는 "학교 일상회복의 핵심은 코로나 일상 속에서 학생의 안전을 지키며 학교의 기능을 정상화하는 것"이라며 "코로나에 일상이 위축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교육 분야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추진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교육 분야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추진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유·초·중등 분야, 11월 22일부터 '전면 등교'

전면 등교일이 내달 22일로 잡힌 것은 11월 18일로 예정된 수능 일정을 감안한 것이다. 학교 현장의 위드 코로나는 일단 수능을 치른 뒤 도입하되, 그 이전 3주 정도의 시간 동안 철저한 준비를 하겠다는 것이다.

22일부터는 전면 등교가 가능해진다. 유치원은 또래·바깥놀이와 신체활동도 허용된다. 초·중·고는 모둠·토의토론 수업과 학교, 학년, 학급 단위로 진행하는 소규모 체험활동도 가능해진다. 다만 학교 단위 대규모 축제 등은 금지된다.

그 뒤 겨울방학부터는 그간의 교육결손 문제 해결을 위해 학습, 심리·정서, 사회성 등 부문별 지원에 나선다. 선생님에 대해서도 심리·정서 회복을 지원한다. 또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내년 2월까지 1,081교에 대한 학급 증설을 완료한다.

정부가 교육 분야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추진방안을 발표한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여자중학교 학생들이 하교하고 있다. 뉴시스

정부가 교육 분야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추진방안을 발표한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여자중학교 학생들이 하교하고 있다. 뉴시스


대학은 11월 1일부터... 지방학생 위해 원격수업 병행 권고

대학은 11월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에 접어든다. 소규모 수업, 실험·실습·실기 수업은 대면을 원칙으로 하되, 그 외 수업도 철저한 방역 관리를 조건으로 가급적 대면으로 운영한다. 다만 자가격리나 지방에 사는 학생들을 감안해 대면수업을 하더라고 실시간 원격수업 병행을 권고했다.

학내에서 운영되는 학생자치활동은 좌석 두 칸 띄우기 등 강의실 방역 관리 기준을 적용하되, 그 외 활동은 사적모임 허용 기준을 적용한다.

겨울방학 중 진행되는 계절학기는 대면 수업 전환을 위한 시범 운영기간으로 삼아 대면수업을 원칙으로 한다. 또 학내 시설에도 백신패스제를 적용, 백신접종자의 학내 시설 이용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내년 1학기 전면 대면 수업이 목표

이런 과정을 거쳐 최종 목표는 내년 1학기부터 유·초·중·고등학교는 물론, 대학까지 모두 대면수업에 들어가는 것이다. 유·초·중·고등학교의 경우 대면수업은 물론, 축제, 대회, 숙박형 체험학습까지도 허용한다. 대학도 출석, 평가 등 학사제도를 정상화하기로 했다.

동시에 가족 등 동거인이 자가격리 시에도 등교하지 말도록 하던 것을 대학은 내달 1일부터, 유·초·중등학교는 내년 3월부터 본인 확진이나 자가격리일 때만 적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우려는 여전하다. 실제 최근 3개월간 학교를 통해 학생이 감염되는 경우가 늘고 있어서다. 거기다 12~17세의 백신 접종 예약률이 지난 26일 기준 23.1%로 아직은 낮은 수준이다. 감염 확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정부도 이런 점을 감안, 감염 확산세가 지속될 경우 즉각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김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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