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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의 봉황'…개막 첫날부터 9회말 끝내기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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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개막 경기부터 ‘9회말 역전 끝내기’가 속출했다. 다크호스 경기고가 대통령배 준우승 팀인 평택 라온고에 짜릿한 끝내기승을 거두며 파란을 일으켰고 장안고도 9회말에 2점차 열세를 뒤집으며 승리를 만끽했다.
대구고와 세광고는 각각 콜드게임 승리를 거두며 4강 후보다운 출발을 했고 올해 신생팀 탱크베이스볼클럽(TKBC)은 동산고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라온고 3-4 경기고
대구고 16-1 서울동산고(6회 콜드)
경남고 8-4 선린인터넷고
청주고 4-1 광주동성고 (이상 목동)
경기고는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대회 개막전에서 9회말 나온 강태우의 짜릿한 역전 끝내기 2루타로 다크호스 라온고에 3-2, 역전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경기고는 라온고 사이드암 에이스 박명근(2년)의 호투에 7회초까지 0-3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박명근이 투구수 제한으로 마운드를 내려간 7회말부터 대반격을 시작했다. 1사 후 연속 사구로 만든 만루에서 이원준(2년)의 적시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2-3으로 추격했다. 그리고 9회말 안타와 희생타, 연속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4번 강태우(2년)의 극적인 역전 2루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신현성 경기고 감독은 “초반 열세에도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따라 붙은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낸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박명근은 선발 6이닝 동안 105개의 공을 던지며 1실점(2피안타 2사사구) 역투했지만 역전패로 웃지 못했다.
투ㆍ타 밸런스를 갖춘 대구고는 장단 21안타를 터뜨리며 서울 동산고를 16-1(6회 콜드)로 대파했다. 박우열(1년) 최원대(2년) 박현민(2년) 김규민(2년)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이 11안타 13타점으로 폭발했다. 대구고 마운드의 ‘원투 펀치’ 김정운(2년)과 이로운(2년)은 컨디션 점검 차 마운드에 올라 1.1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내며 다음 2회전 경기에 대비했다.
경남고는 1번 오상택(2년)의 공ㆍ수ㆍ주 만점 활약과 마운드에 '깜짝 등장'한 신영우(2년)의 149㎞ 강속구를 앞세워 8-4 재역전승을 거뒀다. 오상택은 타석에서 4안타에 1도루로 활약했다. 또 수비에서도 여러 차례 인상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4-3으로 역전시킨 6회초에는 우중간을 뚫는 적시타 때 3루까지 내달리며 빠른 주력을 과시했다. 신영우는 147~149㎞의 강속구와 낙차 큰 커브로 4.2이닝 1실점(2피안타 1사구) 호투하며 새로운 파이어볼러의 등장을 알렸다. 신영우는 이날이 고등학교 전국대회 공식 경기 첫 등판이었다.
청주고도 전통의 강호 광주동성고에 4-1로 일격을 가하며 2회전에 진출했다. 2번째 투수 박기호(1년)가 5.1이닝을 무실점(4피안타 3볼넷 1사구)으로 막으며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공격에서는 박진우(2년)가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울산공고 2-3 장안고
세광고 8-0 경동고 (8회 콜드)
TKBC 3-1 동산고 (이상 신월)
장안고는 울산공고BC와 경기에서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1학년들의 패기가 돋보였다. 0-2로 패색이 짙던 9회말 1사에서 안타와 사구로 2사 2ㆍ3루를 만들었다. 이어 소창현(1년)의 2타점 적시 3루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정기준(1년)의 끝내기 안타로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장안고 2번째 투수 강건(2년)은 5이닝 동안 노히트 노런(1볼넷 1사구 8삼진)으로 역투하며 팀의 대역전에 발판을 놨다.
세광고 역시 탄탄한 마운드와 타선 집중력으로 경동고에 완승을 거두며 1회전을 기분좋게 통과했다. 1회 3안타와 볼넷 2개를 묶어 3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했고 8회에도 연속 3안타 등으로 대거 5득점하며 콜드승을 완성했다. 정대선(2년)이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마운드에선 최수현(2년)과 김준영(2년) 김진서(1년)가 효과적으로 이어던지며 8이닝을 무실점(5피안타 1볼넷)으로 합작했다.
올해 창단한 신생팀 탱크베이스볼클럽(TKBC)은 인천 동산고를 3-1로 누르고 2회전에 진출했다. 정진욱(2년)과 에이스 공민서(1년), 김우진(3년)이 이어 던지며 동산고 타선을 1실점(6피안타 1볼넷 1사구)으로 틀어막았다. 공격에선 6회 고상현(2년)이 3루타로 출루한 뒤 희생플라이 때 홈에 들어오며 결승 득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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