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얀센 접종자, 백신 추가 접종하면 효과는 확실한가?

입력
2021.10.28 19:10
0면
구독

부스터샷 등 추가 백신 접종 계획 발표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찾아가는 백신접종센터에서 외국인들이 얀센 백신을 맞고 있다. 뉴시스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찾아가는 백신접종센터에서 외국인들이 얀센 백신을 맞고 있다. 뉴시스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 일명 부스터샷이 내달부터 2단계에 접어든다. 이미 진행 중인 60대 이상 고령자에 이어 △50대△우선접종직업군 △40대 이하 일부 고위험군 △얀센 백신 접종자에 대한 부스터샷이다. 내달 시행될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에 맞춘 속도전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28일 이런 내용의 '추가 백신 접종 계획'을 공개했다.

우선 가장 빨리 추가접종 예약을 받은 이들은 얀센 백신 접종자다. 이날 저녁부터 바로 예약을 받아 다음 달 8일부터 접종을 시작한다. 접종자 대부분이 활동량이 많은 젊은 성인 남성들이고, 돌파 감염에 매우 취약하다는 점을 감안한 조치다.

이어 다음 달 1일부터는 50대의 예약을 받아 15일 접종을 시작한다. 1차 대응요원, 보건의료인, 돌봄종사자, 특수교육·보육, 보건교사 및 어린이집 간호인력, 사회필수인력 등 우선접종 직업군도 함께 예약받고 접종한다. 40대 이하 성인 중 기저질환자, 혹은 의사가 별도로 추가접종 필요성을 인정하는 이들에 대해서도 똑같은 일정에 따라 추가접종이 진행된다.

기본적으로 얀센 접종자는 1차 접종 이후 2개월 뒤, 다른 이들은 2차 접종 6개월 뒤부터 예약할 수 있다. 추가접종일로부터 3주 전에 추가접종 대상자라는 통보가 오면 그에 따라 예약하면 된다. 가령 30대 기저질환자는 별도의 통보가 없기 때문에 방역당국이 지정하는 질병에 해당하는지 여부 등을 의사와 상의하는 편이 빠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설명한 추가 접종 계획을 문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지금 60대 이상 등에 대한 추가접종이 진행 중인데.

“이번 달부터 시작됐다. 60대 이상 2만여 명,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도 3만여 명 등이 추가접종했다."

-고령층 가운데 이상 증상 때문에 추가 접종을 꺼리는 경우가 있다.

“60대 이상 접종 완료율은 90% 이상임에도, 현재 전체 확진자의 20% 이상이 60대다. 추가접종의 필요성이 다른 연령층보다 훨씬 높은 상황이니 가급적 추가접종을 맞아달라.”

-추가접종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야 맞는 건가.

"원칙적으로 기본접종 완료 6개월이 지난 후부터, 가급적 8개월 이내 추가 접종을 해야 한다. 기본 접종 완료 후 2개월 뒤 추가 접종은 예외적인 경우에 적용한다. 돌파감염 발생비율이 높은 얀센 백신 접종자는 물론, 면역형성이 불완전한 면역저하자 같은 이들이 여기에 해당한다."

-여기저기 아픈 곳이 많아 병원을 자주 다니는 40대 이하 접종 완료자는 추가 접종을 어떻게 해야 하나.

"별도 증빙 절차는 필요 없다. 평소 △내분비 장애 △심혈관 질환 △만성 신장 질환 △만성 호흡기 질환 △신경계 질환 △소화기 질환 가운데 해당하는 질병이 있거나, 의사로부터 추가 접종을 받는 게 좋겠다고 권고를 받은 이들은 6개월 뒤 접종예약이 가능하다. 예약시스템 상에서 '기저질환자'라 체크를 해야 다음 단계가 진행될 뿐, 기저질환자임을 증명할 별도의 서류가 필요한 건 아니다."

-한 번만 맞아도 된다 해서 얀센을 접종했다. 추가 접종하면 효과는 확실한가.

“얀센 접종자가 추가접종으로 다양한 백신을 맞은 자료가 미국에서 나왔다. 이 자료를 보면, 얀센 접종자가 모더나 백신을 추가접종한 경우 중화능이 76배, 화이자 백신일 경우 35배, 얀센 백신을 경우 4배 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효능이 상대적으로 낮지만, 없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얀센 백신에 대한 추가접종은 모더나 백신인가.

“일단 모더나 백신이다. 하지만 접종 기관의 백신 보유 여건에 따라서는 현장에서 화이자로 변경해 접종할 수 있다. 얀센 접종자라서 추가접종도 꼭 얀센 백신을 맞고 싶다면, 전화를 걸어 얀센 백신이 있는 보건소나 병원을 찾아야 한다."

-추가접종 때 백신 용량은 기존과 똑같나.

“모더나 백신은 1인 접종량당 항원량이 화이자 백신의 3배 정도다.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추가접종 때 모더나만 기본 접종 용량의 절반만 맞힌다. 화이자, 얀센 백신은 같은 용량을 맞힌다."

-추가접종도 잔여백신으로 맞을 수 있나.

“가능하다. 다만 지금은 의료기관 예비명단을 통해서만 잔여백신을 맞을 수 있다. 네이버나 카카오 등을 통해 추가접종도 잔여백신으로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11월 중순쯤으로 예상하고 있다.”

-40대 이하 일반 국민은 언제 추가접종 대상이 되나.

“일단 올해는 50대 이상, 고위험군, 의료종사자, 필수직업군 등에 대한 추가 접종에 집중한다. 40대 이하는 기저질환이나 면역저하나 의사판단이 있을 경우에 접종 가능하다. 그 외 추가접종 문제는 해외 연구 결과와 동향을 지켜보며 검토할 예정이다."

박소영 기자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