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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세연' 유튜버 김용호… 강제 추행 혐의 고소 당해

입력
2021.10.27 19:57
수정
2021.10.27 20:04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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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7월 부산 해운대 음식점서… 영상 증거도 제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출연진이 방송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뉴스1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출연진이 방송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뉴스1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에 출연하다가 활동을 중단한 기자 출신 유튜버 김용호씨가 강제 추행 혐의로 고소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27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A씨는 9월 말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김씨를 고소했다. A씨는 2019년 7월쯤 해운대구 한 고깃집에서 김씨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당시 동석자가 촬영한 영상을 증거로 제출했다.

영상들에는 김씨가 A씨를 끌어안으며 입을 맞추려는 장면을 비롯해 신체 일부를 만지려는 과정에서 A씨가 거부하는 장면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일부 영상은 지난해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해운대경찰서는 피해자 A씨와 영상을 촬영한 동석자 조사를 끝내고 김씨에게 출석해 줄 것을 요청했다.

A씨 측은 당시 김씨 행위가 도가 지나쳐 동석자가 영상을 찍었고, 뒤늦게 고소한 것은 김씨가 유명인이라 보복이 두려웠다고 밝혔다. 반면 김씨 측은 악감정을 가진 사람이 해당 여성에게 고소를 부추긴 것으로 추정한다는 입장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지난 8월 “내 안에 또 하나의 괴물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더 폭주하기 전에 멈춰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유튜버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가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라이브방송을 통해 “곧 복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부산= 권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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