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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단체들 "경제 발전 기틀 마련"… 노태우 전 대통령 별세 애도

입력
2021.10.26 17:12
수정
2021.10.26 17:19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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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빈소가 마련될 예정인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 취재진이 몰려 있다. 뉴스1

26일 오후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빈소가 마련될 예정인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 취재진이 몰려 있다. 뉴스1

국내 경제단체들이 노태우 전 대통령의 서거에 한목소리로 애도의 뜻을 표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6일 입장 자료를 통해 "고인의 재임 기간 여러 가지 상반된 평가도 있지만 가장 성공적 올림픽 중 하나로 평가되는 '서울올림픽'을 개최했다"며 고인을 기렸다. 경총은 이어 "남북한 유엔 동시 가입과 구소련, 중국과 공식 수교 등 우리나라의 외교적 지위 향상과 국가 경제 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다"면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에게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한국무역협회도 이날 무역업계를 대표해 낸 자료에서 "노태우 전 대통령 서거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무협은 "고인이 대통령에 취임한 1988년은 서울올림픽 개최로 우리나라가 전쟁의 상흔을 딛고 국제무대에 성공적으로 데뷔한 해"라며 "고인은 올림픽을 통해 우리나라의 국제무대 등장과 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무협은 특히 "고인은 중국이나 구소련 등 타 국가와 수교를 맺으며 북방외교를 추진해 오늘날 신북방 정책의 초석을 마련했다"며 "고인의 업적을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우리나라가 국제무대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중견기업연합회 또한 이날 노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해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노 전 대통령의 유지를 기리겠다"고 전했다. 중견련은 논평에서 "보통사람 노 전 대통령의 서거에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며 "그는 1987년 민주화 혁명 결과 직선제를 통해 집권한 이후 민주주의 체제의 안정화와 경제 발전 기반을 구축하는 데 헌신했다"고 말했다. 이어 "노 전 대통령이 현대사의 격랑 속에서 크고 작은 정치적 한계를 노정했다”면서도 “민주화 너머로 이행하는 혼란기를 안정시키기 위한 노력은 이후 한국 사회의 발전을 이끈 모색의 공간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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