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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생산 모더나 백신 243만여 회분 국내도입

입력
2021.10.26 11:01
수정
2021.10.26 17:02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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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3일 인천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홍보관에 주사약을 담는 병이 전시돼 있다. 공동취재사진

지난 9월 3일 인천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홍보관에 주사약을 담는 병이 전시돼 있다. 공동취재사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계약으로 생산한 모더나 백신 243만여 회분이 국내에 도입된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생산한 모더나 백신 초도 생산물량 243만5,000회분이 25일 긴급 사용승인에 따라 국내에 도입된다고 26일 밝혔다.

질병관리청의 신청에 따라 2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백신 제조시설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인증을 마쳤다. 중수본은 이번에 도입된 모더나 백신은 4분기 1ㆍ2차 접종, 고위험군 대상 추가 접종 등에 폭넓게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8월 강도태 전 보건복지부 2차관 등 정부대표단은 모더나의 갑작스러운 공급물량 축소에 항의해 미국 매사추세츠주 모더나 본사를 항의 방문했다. 이때 정부 대표단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생산하는 모더나 백신의 국내 도입을 요청, 이후 실무협의를 이어왔다. 지난 5월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 순방(19~23일)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모더나의 백신 위탁생산 계약 체결식에 참석했다.

위탁 생산한 백신을 국내에 도입하는 것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AZ 백신은 전통적인 단백질 재조합 방식인 바이러스 벡터(전달체) 백신이다. 반면 모더나 백신은 화이자 백신과 같은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이다.

류근혁 보건복지부 2차관은 “우리나라에서 생산한 백신을 우리 국민이 접종할 수 있도록 민관이 함께 협력한 성과”라며 “코로나19 장기화 상황에서 국내에 안정적인 백신 생산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우리나라가 전 세계 백신 공급에 기여하는 백신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청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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