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순천시 '일상회복추진단' 구성...전국 최초 정책 전환

입력
2021.10.25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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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시청 전경

전남 순천시청 전경



전남 순천시는 '위드(with)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로 전환될 것에 대비, 공무원을 위주로 한 '일상회복추진단'을 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앞선 22일 허석 시장이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위드 코로나 전환을 발표한 데 이어 후속 조치다. 일상회복추진단은 허 시장을 단장으로 △총괄지원반 △생활안정반 △경제민생반 △사회문화반 △방역의료반 5개 분야로 나눠 27개 부서가 참여해 단계적 일상회복 정책을 마련하고 추진한다.

코로나19로 활동이 위축되었던 교육·복지·취약계층 지원을 강화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가장 피해가 컸던 소상공인·자영업자가 코로나 이전 상황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지역상권 활성화 방안 마련에 집중한다.

이를 위해 오는 30일 팔마종합운동경기장에서 K-POP 공연을 여는 등 각종 축제와 행사도 정상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치료와 확산 예방에 주력했던 민관공동대책위원회는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로 전환해 운영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은 시민 85%가 완료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환자 급증에 대한 대비방안도 마련한다. 무증상·경증 확진자의 재택치료가 가능하도록 순천의료원을 협업병원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재택치료 정착·확대 방안을 마련했다.

허 시장은 “지난주에 개최된 순천시민의 날 행사, 달밤야시장 개장, 2021 NEXPO in 순천, 순천만잡월드 개장 등 많은 행사에서도 학진자가 거의 발생하지 않았고, 성숙한 시민의식을 확인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그는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소상공인과 일상의 회복을 간절히 바라는 시민들의 요구와 위대한 시민정신을 버팀목 삼아 위드 코로나를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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