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시장 노리는 포스코케미칼, 2024년 노르웨이에 배터리 소재 공급

입력
2021.10.25 17:45
모로우배터리와 업무협약...유럽 진출 교두보
글로벌 배터리 업체로 고객 다변화

테르예 안데르센 모로우배터리 대표와 정대헌 포스코케미칼 에너지소재사업부장이 영상을 통해 배터리 소재 개발 및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 제공

포스코케미칼이 노르웨이 모로우배터리(Morrow Batteries)와 손잡고 유럽 전기차 배터리 소재 시장을 공략한다.

포스코케미칼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영상회의로 모로우와 배터리 소재 개발 및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포스코케미칼은 모로우가 2024년 양산할 배터리용 양극재와 음극재를 공동개발하고 공급도 추진한다.

모로우는 노르웨이 아렌달(Arendal) 지역에 연산 42기가와트아워(GWh) 규모의 대형 배터리 공장을 건설 중이다. 고성능 전기차 약 70만 대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노르웨이 최대 전력기업 스태트크래프트(Statkraft)의 자회사인 아그델 에너지 벤처(Agdel Energy Venture)와 덴마크 연기금 피케이에이(PKA) 등이 주요 투자자다.

포스코케미칼은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해 올해 초부터 모로우에 제품 샘플을 공급하며 긴밀히 협력해왔다. 모로우는 다수의 전기차가 탑재한 포스코케미칼의 양·음극재 기술을 적용해 배터리의 품질을 높일 수 있게 됐다. 리튬, 니켈, 흑연 등의 원료도 포스코케미칼을 통해 안정적으로 공급받는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유럽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올해 82GWh에서 2026년 410GWh로 5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노르웨이는 지난해 전기차 판매 비중이 54%에 달해 전 세계에서 전기차 보급률이 가장 높은 국가다. 테르예 안데르센 모로우배터리 대표는 "글로벌 소재 산업을 이끌고 있는 포스코케미칼과의 협력은 모로우가 경쟁력을 갖추고 유럽 시장에서 성공을 이루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미래 성장동력으로 배터리 소재 사업을 키우고 있는 포스코케미칼은 모로우를 통해 유럽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정대헌 포스코케미칼 에너지소재사업부장은 "모로우의 배터리 제조 기술에 선도적 소재 기술을 결합해 유럽 전기차 시장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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