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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국정 지지율 2주 만에 다시 40%대 회복

입력
2021.10.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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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문 대통령 국정 지지율 0.8%P 오른 40%"
KSOI "전주 대비 1.9% 포인트 상승한 41.6%"
정당 지지도, 두 곳 조사 정반대 결과 나와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2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마친 뒤 더불어민주당 사무처 직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2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마친 뒤 더불어민주당 사무처 직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30%대로 떨어졌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주 만에 40%대를 회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18~22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7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0.8%포인트 상승한 40%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부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1.5%포인트 하락한 56.7%로 조사됐다. 다만 긍·부정평가 간 차이는 16.7%포인트로, 12주 연속 두 자릿수 격차를 보였다. '모름·무응답'은 3.4%였다.

상대적으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낮은 지역에서 오른 게 눈에 띈다. 지역별로 보면 부산·울산·경남(33.8%)과 대구·경북(21.6%)에서 각각 2.8%포인트 ,1.9%포인트 상승했다. 대전·세종·충청도 39.4%로 지난주보다 1.7%포인트 올랐다. 반면 문 대통령의 지지 기반인 광주·전라는 62.3%로 7.8%포인트 떨어졌다.

연령별로 보면 20대(34.7%)에선 3.9%포인트 상승한 반면, 60대(27.8%)에선 2.3%포인트 하락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조사에선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더 크게 뛴 것으로 조사됐다. KSOI가 TBS 의뢰로 22, 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1.9%포인트 오른 41.6%로 집계됐다고 이날 밝혔다.

부정 평가는 1.9%포인트 하락한 55.4%였다. 긍·부정평가 간 격차는 13.8%포인트로 지난주보다 3.8%포인트 줄었다.

코리아리서치 조사에서도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40% 넘게 나왔다. 코리아리서치가 23, 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긍정 평가가 41.5%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부정 평가는 54.3%로 조사됐다.


리얼미터 "민주당 1.2%P↑…국민의힘과 격차 한 자릿수로"

송영길(왼쪽 다섯 번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가운데)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만나 박수치고 있다. 뉴시스

송영길(왼쪽 다섯 번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가운데)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만나 박수치고 있다. 뉴시스

정당 지지도는 두 조사기관의 결과가 달랐다. 리얼미터 조사에선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상승하며 국민의힘과의 격차가 한 자릿수로 좁혀졌다. 민주당은 지난주보다 1.2%포인트 상승해 30.7%로 조사됐다. 반면 국민의힘은 전주보다 1.2%포인트 하락한 40%로 집계됐다. 양당 간 격차는 9.3%포인트다.

민주당 지지도는 대전·세종·충청(5.9%포인트 상승), 광주·전라(5.6%포인트), 40대(5.7%포인트), 50대(3.9%포인트), 중도층(3.7%포인트)에서 상승했다. 반면 수도권(서울 1.5%포인트 하락, 인천·경기 2.9%포인트 하락)과 20대(4.9%포인트)에서 하락했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대구·경북(6.3%포인트 상승)과 60대(3.5%포인트), 가정주부(5.4%포인트)에서 올랐다. 그러나 부산·울산·경남(7.7%포인트 하락), 50대(7.1%포인트), 70대 이상(5.2%포인트), 중도층(3%)에서 떨어졌다.

두 정당을 제외하고 국민의당 6.7%, 열린민주당 6.1%, 정의당 4.2%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도부와 대선 예비후보들이 11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현장최고위원회의 개최를 앞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지도부와 대선 예비후보들이 11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현장최고위원회의 개최를 앞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KSOI 조사에선 리얼미터와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국민의힘이 0.2%포인트 상승한 39%를 기록한 반면, 민주당은 2.5%포인트 하락한 27.8%로 집계됐다. 양당 간 격차는 11.2% 포인트로 벌어졌다. 이 밖에 국민의당 6.4%, 열린민주당 5.6%, 정의당 4.1%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KSOI, 코리아리서치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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