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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스타트 전국 지자체 관광객 모시기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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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기점을 11월 1일로 공식 선언함에 따라 전국 각 지자체들이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역 경제의 한 축을 담당했지만, 코로나19로 위축됐던 관광산업을 조속히 복원시켜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전략이다.
25일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GS홈쇼핑을 통해 신안 홍도·흑산도, 목포를 여행하는 1박2일(18만5,000원), 2박3일(26만5,000원) 상품을 판매한 결과, 1억2,000여 만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유미자 전남도 관광과장은 “예상치보다 3배가량 많은 판매 실적"이라며 "전남 대표 섬여행 상품을 연말까지 홈쇼핑을 통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도는 세계적으로 흥행한 ‘오징어 게임’에 등장한 제주 콘텐츠를 활용, 관광 이벤트를 연다. 도 관계자는 "최근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제주를 ‘한국의 하와이’라고 소개했다"며 "해외 관광객 수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방역 안전 국가 간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 도입과 지난해 중단됐던 무사증 입국을 재개하고, 다음 달에는 국내외 유명 인플루언서를 초청해 MZ세대 대상 홍보를 통해 국내 청년들도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각 지자체들의 공략 대상은 내국인에 한정되지 않는다. 충북 청주시는 해외 여행사들을 상대로 팸투어를 재개한다. 오는 29일부터 이틀간 중국과 우즈베키스탄 등 여행·무역업 종사자 10명을 초청해 청남대와 세종대왕 초정행궁 등 주요 관광지를 둘러본다. 청주시 관계자는 "이들 일정에 최신 시설을 갖춘 치과·피부과 방문도 포함돼 있다"며 "부가가치가 높은 의료 관광객 유치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국 관광의 큰 손님인 일본과 중화권, 동남아 관광객 유치전도 눈에 띈다. 지난해 3만 명 중국 관광객 유치 목표가 좌절된 충남도는 내년 중국 관광객 10만 명 유치를 목표로 내걸었다. 중국, 일본 등 외국인 전문 여행사와 서해안 관광 코스를 개발하고, 고급 숙박시설 홍보 영상을 일찌감치 중국 현지 여행사에 보내기도 했다.
경북도도 중화권, 일본, 동남아권을 대상으로 대구경북 여행 전세기를 띄우는 등 해외관광객 유치를 위한 특별상품을 개발한다. 전통유산, 레포츠, 캠핑 등을 연계한 사계절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봄 행락철에는 KTX, 고속버스 등 주요 교통수단 할인, 시군 관광지 대개방, 숙박할인권, 전국 근로자 휴가비 지원 등 대대적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코로나19로 제주와 함께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서울시도 26일부터 ‘서울국제트래블마트’ 행사를 세빛섬과 3차원 가상행사 플랫폼인 버추얼 서울을 통해 온·오프라인에서 동시 개최한다. 관광과 마이스, 의료관광, 관광스타트업 등 참가사들에 홍보기회를 제공해 활로를 뚫어주자는 취지다.
서울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국내외 네트워크가 단절되고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등 관광시장이 부침을 겪었다”며 “다양한 관광사업들이 일상을 회복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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