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회 찾은 문 대통령에 "대장동 수사에 활력 넣어달라"

입력
2021.10.25 11:05
수정
2021.10.25 11:22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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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8차긴급현안보고에서 이준석 대표가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8차긴급현안보고에서 이준석 대표가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5일 2022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찾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대장동 의혹' 수사에 활력이 생기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의장실에서 열린 문 대통령과의 사전 환담 후 취재진과 만나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으로 국회에서 상당히 여러 논쟁이 있었고 그 결과로 개편된 수사체계·수사권 조정을 바탕으로 (대장동) 수사들이 진행되고 있는데, 국민들이 과연 만족스러워할지 모르겠다"며 "문 대통령께 특히 대장동 사건과 관련해 엄격한 지침과 가이드라인으로 수사에 활력이 생기도록 해달라는 주장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기현 원내대표께서도 그런 비슷한 말씀을 하셨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의 요청은 문 대통령과 5부 요인(국회의장·대법원장·헌법재판소장·국무총리·중앙선거관리위원장), 3당 대표(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정의당) 등이 함께한 사전 환담에서 이뤄졌다.

국민의힘 의원들도 문 대통령의 국회 방문에 맞춰 본청 입구와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 '대장동 특검 수용하라' 등의 피켓과 대형 현수막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시위에 대한 문 대통령의 언급이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딱히 아무 말씀 없으셨다"고 했다.

김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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