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는 기사
'전두환 수렁' 빠진 윤석열 휘청... 양자대결, 다자대결서 지지율 떨어져
이미 가입된 회원입니다.
만 14세 이상만 회원으로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전두환 옹호 발언에 이은 개 사과 파문까지. 지난주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의 잇따른 문제성 언행이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지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가상 양자 대결에서 1주 만에 지지율이 내려갔고, 범보수권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에서도 하락하는 모습이다.
25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22~23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다. 윤 전 총장의 전두환 관련 첫 발언은 19일에 나왔고, 개 사과는 21일 밤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와 22일부터 비판 여론이 들끓기 시작했다. 따라서 이번 조사는 전두환 발언과 개 사과 파문까지 고스란히 반영된 여론조사로 볼 수 있다.
먼저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가운데 가상 양자대결을 살펴보면,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37.5%, 윤석열 전 총장은 33.6%를 기록했다. '기타 후보'는 21.1%, '지지 후보 없음'은 6.1%였다. 지난주 같은 조사에서 윤 전 총장이 37.1%, 이 후보가 35.4%를 나타낸 것을 감안하면 전주 대비 이 후보는 2.1%포인트 상승한 반면, 윤 전 총장은 3.5%포인트 하락했다.
이 후보는 전주 대비 30대와 충청권에서 각각 7%포인트, 8.6%포인트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윤 전 총장은 성별 및 전 세대에서 모두 하락했는데, 특히 60세 이상(4.1%포인트)과 충청권(8.2%포인트)에서 큰 폭으로 떨어졌다.
'대장동 국감'에서 나름대로 선방을 펼친 이 후보는 전주 대비 상승세다.
이재명 대 홍준표 가상 양자대결을 보면, 이 후보 36.7%, 홍 의원 34.8%, '기타 후보' 20.4%, '지지 후보 없음'은 6.6%로 나타났다. 마찬가지로 이 후보는 전주 대비 2.1%포인트 올랐지만, 홍 의원은 1.1%포인트 하락했다. 양자 간 격차는 1.9%포인트였다.
가상 다자대결에서도 우선 국민의힘 후보로 윤석열 전 총장을 상정한 경우, 이 후보 33.6%, 윤 전 총장 30.0%, 심상정 정의당 후보 3.4%,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2.8%,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1.1%였다. '기타 후보'는 19.5%, '지지 후보 없음'은 7.9%였다.
홍준표 의원을 국민의힘 후보로 가정한 다자대결에서도 이 후보 33.2%, 홍 의원 26.3%, 심 후보 4.6%, 안 대표 3.6%, 김 전 부총리 2.5%였다. '기타 후보'는 19.1% '지지후보 없음'은 7.3%였다. 두 조사 모두 지난주 대비 이 후보는 상승한 반면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은 나란히 하락세를 보였다.
범보수권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에선 윤 전 총장과 홍 의원 공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윤 전 총장과 홍준표 의원은 26.9%로 동률을 기록하며 초접전을 이어갔다. 유승민 전 의원은 13.6%, 원희룡 4.4%, 안철수 3.3%로 뒤를 이었다.
지난주 윤 전 총장이 29.1%, 홍 의원이 28.5%였던 것을 감안하면 윤 전 총장의 부진이 드러난다. 윤 전 총장 2.2%포인트, 홍 의원 1.6%포인트 등 두 사람 다 하락세지만, 윤 전 총장의 하락폭이 더 컸다.
전주와 비교해 상승한 건 유 전 의원이다. 1.9%포인트 상승했는데,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의 격한 싸움에 반사이익을 취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100%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6.9%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작성하신 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로그인 한 후 이용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구독을 취소하시겠습니까?
해당 컨텐츠를 구독/취소 하실수 없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