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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성 골절되면 1년 이내 20%가량 목숨 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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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은 골량 감소와 미세 구조 이상을 특징으로 하는 전신적인 골격계 질환으로 뼈가 약해져서 부러지기 쉬운 상태가 되는 질환’(세계보건기구(WHO))이다.
나이가 들면서 낡은 뼈가 없어지는 속도만큼, 새로운 뼈가 다시 채워지지 않으면, 전체적인 골량이 감소하여 골다공증이 발생하며, 특히 여성의 경우는 폐경이 되면서 여성호르몬의 소실로 골량이 더욱 빠르게 감소하게 된다.
2008~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50세 이상 골다공증 유병률은 22.4%, 골감소증 유병률은 47.9%였다.
성별 유병률은 남성은 7.5%, 여성은 37.3%로 여성이 남성보다 4배 이상 많이 걸린다. 특히 여성은 열 살 단위로 연령이 증가할 때마다 골다공증이 2배씩 늘어나 70세 이상은 68.5%가 골다공증에 노출돼 있다.
따라서 골다공증의 위험 요인이 있는 폐경 이행기 여성이나, 폐경 여성은 골다공증 진단을 위해 골밀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골밀도 측정의 표준 검사는 ‘이중 에너지 X선 흡수 계측법’으로 불리는 DXA 검사다. 누워서 시행하고 5~10분 정도 걸린다. 요추와 대퇴골의 골밀도를 측정해 가장 낮은 수치의 T값을 기준으로 골다공증 여부를 판단한다.
T값은 자신과 같은 성별의 젊은 사람의 골밀도와 비교한 값으로 T값이 -2.5 이하이면 골다공증으로 진단한다.
골다공증 골절은 50세 이상 환자에서 저에너지 손상에 의해 일반적으로 골절을 일으키지 않을 정도의 물리적인 충격에 의해 발생한 골절로 정의한다.
50대에는 손목이 주로 골절되고, 나이가 들수록 대퇴 골절과 척추 골절이 늘어난다.
50세 여성이 평생 최소한 한 번 이상 골다공증 골절을 겪을 가능성이 59.5%로 남성(23.8%)보다 2.5배가량 높다.
국내에서 골다공증 골절이 매년 9.4%(2008~2011년) 증가하고 있고, 골다공증 골절의 경제적 부담도 매년 6.6%씩 늘어나고 있다. 골다공증 골절로 인한 사망률도 증가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5년 골다공증 대퇴 골절이 생긴 뒤 1년 이내 사망률이 남성은 21%, 여성은 14%였다. 골다공증 척추 골절 후 1년 이내 사망률은 남성은 9%, 여성은 4%였다.
골다공증 골절은 폐색전증, 폐렴, 요로감염, 욕창 등의 합병증은 물론 사망에 이를 수 있기에 치료와 함께 재발을 막기 위해 골다공증도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골다공증 검사와 약물 치료뿐만 아니라 음식 섭취, 생활 환경 개선, 재활 치료 등 낙상 위험 요인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골다공증 치료제는 여성호르몬제, 골흡수 억제제, 골형성 촉진제 등이 있다. 투여법도 경구 제제, 정맥 주사 제제, 피하 주사 제제 등 다양하다.
치료를 시작해도 경구 비스포스포네이트 복용 시 위장장애, 정맥 비스포네이트 제제 투여 시 독감 유사 반응, 드물게 발생하는 턱뼈 괴사, 비전형 대퇴 골절 등과 같은 부작용 문제, RANKL 억제제 데노수맙, 부갑상선 호르몬제 등 고가의 치료제 사용에 따른 비용 문제로 치료를 중단하는 환자도 적지 않다.
이 때문에 골다공증 치료 지속률이 6개월에 45.4%, 1년에 33.2%, 2년에 21.5%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2012~ 2014 건강보험 청구 자료).
골흡수 억제제 특히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 사용 시 0.001~0.01%에서 발생하는 턱뼈 괴사 합병증을 과도하게 우려해 고령 환자에게 자주 시행하는 임플란트나 발치 등의 시술 동안 골다공증 치료가 중단될 때가 아주 흔하다.
턱뼈 괴사는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 치료를 적어도 4년 이상 받고, 구강 내 국소 위험 인자, 고령, 당뇨병, 스테로이드 사용, 흡연 등의 전신 위험 인자 등이 동반될 때 드물게 나타나므로 약 투여 기간이 짧고 위험 인자가 없다면 골다공증 치료를 중단할 필요는 없다.
김유진 대전선병원 내분비내과 전문의는 “골다공증에 대한 적극적인 검사와 관리를 통해 많은 환자가 골다공증을 조기 진단하고, 골다공증 골절 발생을 예방하여, 골절 없이 건강한 노년기를 누리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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