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이재명은 비겁, 윤석열은 정신세척 필요"... 여야 '빅2' 직격

입력
2021.10.22 11:22
수정
2021.10.22 11:26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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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21일 서울 여의도 하우스카페에서 열린 청년정의당 라운드테이블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뉴시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21일 서울 여의도 하우스카페에서 열린 청년정의당 라운드테이블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뉴시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22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 대한 인사권 행사와 관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 대해 "비겁하다"고 비판했다. 또 전두환 전 대통령 옹호 발언으로 논란을 자초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선 "정신 세척이 필요하다"고 일갈했다. 여야 '빅2' 대선주자를 강하게 비판하면서 존재감 부각에 나선 모양새다.

이재명 겨냥 "결자해지 차원 특검 수용해야"

심 후보는 이날 YTN라디오에서 '대장동 국정감사'로 진행된 지난 20일 국회 국토교통위 국감에 출석한 이 후보에 대해 "전반적으로 공은 내 것이고 잘못은 다 남 탓으로 돌리는 '내공남불'처럼 들렸다"고 꼬집었다. 또 "인허가권과 인사권을 가진 행정 책임자로서의 책임에 대해서는 좀 진솔하게 답하시길 바랐는데 그 점이 아쉽다"며 "공익 환수 설계만 했지 이익 배분 설계는 모른다고 말씀하신 건 무책임했다"고 지적했다.

심 후보는 "결자해지 차원에서 특검(특별검사)을 수용해서 다 털고 가는 게 좋지 않겠나"며 "그런 의사가 없는지 이 후보께 묻고 싶다"고 특검 수용을 압박했다. 이어 "정의당이 지금까지 특검에 유보적이었던 것은 검찰의 철저하고 공정한 수사를 기대했던 것"이라며 "지금 검찰의 부실수사, 뒷북 수사로 검찰 스스로가 특검을 불러들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반려견 토리 사진을 주로 올리는 인스타그램 계정에 윤석열 캠프 측이 토리에게 사과를 주는 사진을 올려 논란이다. 이 사진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윤석열 인스타그램 캡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반려견 토리 사진을 주로 올리는 인스타그램 계정에 윤석열 캠프 측이 토리에게 사과를 주는 사진을 올려 논란이다. 이 사진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윤석열 인스타그램 캡처


윤석열 겨냥 "사과 바란 시민들 조롱"

심 후보는 윤 전 총장의 '전두환 옹호' 발언에 대해선 "이분은 정신 세척부터 하지 않으면 더 이상 광주 출입은 어려울 것 같다"며 "'윤두환(윤석열+전두환)' 본색을 드러냈는데, 광주 시민들이 한 번 속지 두 번 속겠나"라고 지적했다. 또 전날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한 윤 전 총장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개에게 사과 사진을 주는 사진을 올린 것에 대해선 "진심 어린 사과를 바라는 시민들을 조롱한 것으로 본다"며 "'일베 인증'’이냐는 시민들의 반응까지 있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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