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깬 이낙연 "윤석열, 대선주자 행세 그만두라"

입력
2021.10.22 11:28
수정
2021.10.22 11:32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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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대선후보 경선 후 첫 정치 메시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대산빌딩에서 열린 필연캠프 해단식을 마친 뒤 입장표명 없이 자리를 떠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대산빌딩에서 열린 필연캠프 해단식을 마친 뒤 입장표명 없이 자리를 떠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패배한 후 두문불출해온 이낙연 전 대표가 22일 침묵을 깼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전두환 옹호' 발언과 '개 사과' 사진 논란에 대해 "대선주자 행세를 그만두라"고 비판하면서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이후 최대한 조용히 지내고 있었다. 그러나 윤 전 총장 언동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을 수 없다"며 "전(두환)씨를 옹호한 그의 망발은 바닥을 알 수 없는 그의 무지와 저급한 역사인식을 드러냈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또 윤 전 총장이 자신의 발언에 대한 뒤늦은 사과 이후 SNS에 추가로 올린 '개 사과' 사진에 대해서도 "사과 요구가 빗발치는데 '사과' 사진을 SNS에 올린 그의 처사는 국민을 향한 조롱인지, 세상에 대한 무감각인지, 어이가 없다"고도 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은 이미 대선주자의 자격을 잃었다"며 "광주와 전두환 독재 희생자들께 머리 숙여 사죄하고, 대선주자 행세를 그만두라"고 주장했다.

강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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