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국감서 '자책골' 넣은 김용판

입력
2021.10.23 06:00
0면
구독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는 국민의힘 입장에선 절호의 기회였다. 대장동 사업과 관련한 새로운 의혹을 제기하거나 확실한 물증을 제시한다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벼랑 끝에 몰 수 있었다.

그러나 야권이 기대한 '결정적 한 방'은 엉뚱한 골대를 향했다. 서울경찰청장 출신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이 이 후보의 '조폭 연루설'을 제기하며 공개한 사진이 허위로 드러나면서다. 물증의 신뢰도가 깎이면서 이 후보에게 역공의 빌미만 제공했다. '경찰 2인자' 경력을 믿고 '저격수' 역할을 맡겼더니 오히려 자책골이란 결과로 돌아온 셈이다.

손영하 기자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