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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얀센 부스터샷 허용 ... 우리도 다음달부터

입력
2021.10.2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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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접종 예약일에 놓쳐도 잔여 백신으로 당일 접종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 대회의실에 마련된 찾아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센터에 19일 얀센 백신과 주사기가 놓여 있다. 뉴시스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 대회의실에 마련된 찾아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센터에 19일 얀센 백신과 주사기가 놓여 있다. 뉴시스

한 번만 맞으면 접종완료가 되는 얀센 코로나19 백신의 국내 ‘부스터샷(추가접종)’ 계획이 앞당겨질 전망이다. 미국 FDA(식품의약국)가 얀센 백신의 부스터샷을 승인한 데 따른 것이다. 우리 방역당국은 이르면 다음주 얀센 백신 접종완료자를 포함, 화이자·모더나·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부스터샷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다음달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돌입을 염두에 둔 것이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얀센 접종자의 추가접종과 관련해 다음주 발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FDA는 20일(현지시간) 얀센과 모더나 백신의 교차 추가 접종을 승인했다. 화이자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추가 접종을 시작한 후 나온 결정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번 주 안에 전문가 자문단을 소집해 부스터샷 대상 등을 정할 계획이다.

우리 방역당국은 미국이 얀센 백신의 부스터샷 간격을 2개월로 결정하게 된 근거와 CDC 권고안 등을 검토한 뒤, 구체적 부스터샷 계획을 확정 지을 예정이다. 얀센과 함께 화이자, 모더나, AZ 백신에 대한 부스터샷 계획도 내놓는다. 부스터샷 백신 종류는 화이자·모더나 백신이다.

앞서 예방접종심의위원회는 코로나19 백신 종류에 관계없이 접종완료 후 6~8개월 이내에 부스터샷을 권고했고, 오는 12월 전 관련 계획을 발표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얀센 접종완료자의 예방효과가 88%에서 5개월 만에 3%로 급감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데 이어, 문재인 대통령도 얀센 접종자의 추가 접종 계획을 조속히 지시하면서 방역당국의 움직임이 빨라졌다.

한편 이날부터 코로나19 2차 접종 예약일에 접종을 받지 못한 경우에도 의료기관에 방문하면 잔여 백신으로 당일 접종을 받을 수 있다. 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18세 이상 연령층이 높은 접종 완료율을 보이고 있지만, 본인과 가족들의 안전을 위해 2차 접종을 예약일에 받지 못한 대상자도 신속하게 접종 완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청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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