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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DA "얀센 부스터샷 18세 이상 허용… 교차접종도 가능"

입력
2021.10.2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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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부스터샷은 65세 이상·18세 이상 고위험군

미국 제약사 존슨앤드존슨 계열사 얀센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제약사 존슨앤드존슨 계열사 얀센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 중 모더나와 얀센(존슨앤드존슨 계열사) 백신을 맞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3차 접종(부스터샷)을 승인했다. 처음에 맞은 백신과 다른 제약사의 백신을 맞는 ‘교차 접종’도 허용하기로 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 등에 따르면 FDA는 이날 모더나와 얀센 백신에 대해 부스터샷을 공식 승인한다고 발표했다. FDA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 권고를 따른 조치다.

모더나 부스터샷의 경우 화이자와 마찬가지로 접종 대상을 65세 이상 고령자와 18세 이상 성인 중 코로나19 노출이 잦은 고위험군으로 한정하고, 접종 완료 6개월 이내에 맞을 것을 권고했다.

다른 백신과 달리 한 번만 접종하는 얀센 백신은 접종 완료 2개월 이후부터 18세 이상 모든 성인이면 누구나 부스터샷을 맞을 수 있다. 의학계는 얀센 백신 1차 접종만으로는 강력한 예방효과를 제공하지 못한다며 추가 접종이 시급하다고 요구해 왔다.

FDA는 또 기존에 접종한 백신과 다른 백신으로 부스터샷을 맞아도 된다고 허용했다. 교차접종의 안전성도 입증됐다고 밝혔다. 최근 미 국립보건원(NIH)은 얀센 백신을 접종한 뒤 메신저 리보핵산(mRNA) 계열인 화이자·모더나 백신을 맞을 경우 더 강력한 면역반응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예방접종자문위원회는 21일 FDA 결정을 토대로 부스터샷 접종 권고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CDC가 사용 권고를 결정하면 즉시 접종이 개시된다.

김표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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