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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과거 '타다 베이직' 서비스 공격적으로 재개

입력
2021.10.20 11:24
수정
2021.10.20 16:22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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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를 인수한 토스가 12월부터 과거 문제가 된 차량 공유 서비스 '타다 베이직'을 대형 택시 영업으로 바꿔서 재개한다. 이를 위해 최대 4,100만 원까지 지원하며 개인 택시 기사를 공격적으로 모집한다.

'타다' 운영업체 브이씨앤씨는 과거 타다 베이직 서비스를 대형 택시 영업으로 바꾼 '타다 넥스트'를 12월부터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브이씨앤씨는 최근 인터넷 은행 등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제공하는 비바리퍼블리카에 인수됐다.

새로 시작하는 타다 넥스트는 택시 면허를 가진 기사가 7, 9인승 승합 차량을 이용해 호출을 받으면 목적지까지 승객을 실어 나르는 택시 영업이다. 다만 길거리에서 손을 들어 탈 수 있는 일반 택시와 달리 앱을 통해서만 호출할 수 있다.

타다의 '타다 베이직' 서비스가 대형 택시 서비스인 '타다 넥스트'로 부활한다. 토스 제공

타다의 '타다 베이직' 서비스가 대형 택시 서비스인 '타다 넥스트'로 부활한다. 토스 제공


이를 위해 이 업체는 최대 4,100만 원을 주는 파격적 조건을 내걸고 타다 넥스트에 참여할 택시 기사를 모집한다. 지원 자격은 서울지역 개인택시 면허를 갖고 있으며 행정처분 이력이 없고 5년 무사고 경력이어야 한다.

선정된 기사에게는 홍보비 명목으로 차량 구입비 1,500만 원을 준다. 토스 관계자는 "차량을 보유하지 않은 기사들에게 회사에서 선정한 현대자동차의 '스타리아' 승합차를 구입할 수 있도록 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것"이라며 "7, 9인승 승합차 가운데 오래되지 않은 카니발이나 스타리아를 갖고 있는 기사는 이를 이용해 서비스에 참여할 수 있어서 해당 비용을 그냥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브이씨앤씨는 별도 주문을 통해 스타리아를 서비스 차량으로 확보했다.

또 기사들에게 일정 운행 조건을 충족하면 12개월간 매달 기본 월급처럼 200만 원의 활동비를 지급한다. 토스 관계자는 "200만 원 외에 운행 수수료가 별도로 나온다”며 “최초 12개월만 200만 원을 지원하고 이후에는 운행 수수료가 기사들의 수입이 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현재 '타다 라이트'나 '타다 플러스'에 참여 중인 기사가 타다 넥스트 기사로 전환하면 타다 서비스 참여 경력에 따라 최대 200만 원까지 제공한다. 이정행 브이씨앤씨 대표는 "타다 넥스트는 이용자와 기사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건은 택시업계와 갈등이다. 과거 타다 베이직은 택시 면허가 아닌 일반 운전면허를 가진 사람들이 승합차를 이용해 승객을 실어 날라 택시업계와 첨예한 갈등을 빚은 끝에 지난해 여객자동차운송사업법 개정으로 금지됐다.

이에 대해 토스 측은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토스 관계자는 "합법적 테두리 안에서 택시 영업을 하는 것이어서 문제없다"며 "사전 개인택시 기사 모집 설명회를 진행하면서 택시업계에서도 내용을 모두 알고 있는데 전혀 불만이 없다"고 강조했다.

최연진 IT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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