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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호, 차기작 '도그데이즈'→'두시의 데이트' 등 하차 수순 [종합]

입력
2021.10.20 14:06
김선호가 사생활 논란에 휩싸이며 차기작들이 배우 교체를 검토 중이다. 솔트엔터테인먼트 제공

김선호가 사생활 논란에 휩싸이며 차기작들이 배우 교체를 검토 중이다. 솔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전 연인과의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배우 김선호가 예정된 차기작에서도 교체될 예정이다. 영화계도 빠르게 '김선호 지우기'에 나선 모양새다.

최근 김선호는 사생활 논란으로 몸살을 앓았다. 김선호의 전 연인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혼인 빙자 및 낙태 종용을 당했다며 장문의 폭로글을 게시, 해당 글은 일파만파로 확산됐다. 이와 관련, 소속사는 사실을 확인하겠다며 입을 닫았고 논란이 불거진 지 사흘 만인 20일, 장문의 글을 공개했다.

김선호는 "제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께 상처를 줬다"면서 "저를 끝까지 믿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도 실망감을 드려서 죄송하다. 뷰족한 저로 인해 작품에 함께 한 많은 분들과 모든 관계자분들께 폐를 끼쳐서 죄송하다"고 각종 의혹을 인정하고 고개를 숙였다.

때아닌 논란에 출연·차기작 모두 불똥

이에 김선호가 출연 중인 프로그램 KBS2 '1박2일'과 출연 예정작인 영화 '도그데이즈' '슬픈 열대' '2시의 데이트'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1박2일' 제작진은 이날 오전 긴급 회의를 갖고 김선호의 하차를 결정했다. 오는 11월 촬영 예정이었던 박훈정 감독의 '슬픈 열대' 관계자는 본지에 "캐스팅 논의 중이며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2시의 데이트' 제작사 역시 "배우 교체를 논의 중이다. 확정된 것은 아직 없다"고 선을 그었다. 특히 '2시의 데이트'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물인 만큼 전 연인과의 사생활 논란을 가진 김선호를 쓰기 부담스러웠을 터다.

출연을 조율 중이었던 '도그데이즈'도 서둘러 교체를 알렸다. '도그데이즈' 제작사 JK필름 관계자도 "배우 하차가 정해졌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종영한 tvN '갯마을 차차차'로 대세 행보를 이어가려던 김선호의 향후 행방에 비상등이 켜진 셈이다. 남배우로서 이미지 타격을 입으며 작품 활동은 잠시 멈추게 된 상황이다.

광고계에서도 김선호 지우기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8일 논란이 불거지기 시작했을 때 한 피자 브랜드를 시작으로 화장품 등 김선호를 기용한 많은 광고 업체들이 그의 영상과 사진을 삭제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09년 연극 '뉴 보잉보잉'으로 데뷔한 김선호는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 '스타트업' '갯마을 차차차'에 출연하며 주연급으로 올라섰다. 지난 2019년 '1박2일'에 합류하며 예능 이미지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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