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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국감'서 공개된 전직 조폭원의 SNS 사진 두고 진실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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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조직폭력배의 돈 20억 원을 받았다는 주장을 제기한 국제마피아파 조직원 박철민씨가 스스로 본인 사진을 공개했다.
박씨와 소통하고 있다는 장영하 변호사는 18일 페이스북 블로그 트위터 등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작성자가 1990년생 박철민으로 돼 있는 사실 확인서와 그의 사진 등을 공개했다. 현재 박씨는 경기 수원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그는 "박씨가 증언 신빙성을 높이기 위해 본인 사진을 공개했다"며 "모자이크할 필요도 없다고 했으며, 박씨가 자신의 증언이 허위사실일 경우 허위사실 유포죄든 명예훼손죄든 얼마든지 처벌받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공교롭게 이날은 이 지사를 상대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가 열린 날이었다. 장 변호사가 박씨 사진을 공개한 즈음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국제마피아파가 이 지사 측에 20억 원 가까이 지원했다"라고 폭로하면서 박씨가 썼다는 사실확인서와 진술서 등을 공개했다.
이어 김 의원은 "성남시의회 1, 2, 3대 의원과 부의장을 했던 박승용씨의 아들 박철민씨와 코마트레이드 이준석 대표 등은 모두 국제마피아파 소속 핵심 조직원"이라며 "장영하 변호사를 통해 박철민씨로부터 이 지사에 관한 공익 제보를 받았다"라고 부연했다.
공개된 사실확인서와 진술서에서 박씨는 자신을 "약 12년간 국제마피아파 핵심 행동대장급 일원이었다"고 밝히며 "이 지사를 향한 의혹이 정황이 아닌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박씨는 "이 지사는 2007년 전부터 국제마피아파 원로 선배분들과 변호사 시절부터 유착관계가 있었다"며 "국제파 조직원들에게 사건을 소개받고 커미션을 주는 그런 공생 관계였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국제마피아파 측근들에게 용역 등 시에서 나오는 사업의 특혜를 지원해주는 조건으로 불법 사이트 자금을 이 지사에게 수십 차례에 걸쳐 20억 원 가까이 지원했고, 현금으로 돈을 맞춰 줄 때도 있었다"라고 했다.
김 의원은 박씨가 이 지사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하는 현금다발 사진도 공개했다.
이에 이 지사는 "어디서 사진을 찍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노력은 많이 한 것 같다"며 "이래서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을 제한해야 한다. 명백한 허위사실을 국민 앞에 틀어서 보여주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 캠프 측은 같은 날 입장문을 내며 거듭 반박했다. 박찬대 수석 대변인은 "깡패·조폭 말 믿는 '조폭 대변인' 김용판 의원은 비겁하게 면책특권 뒤에 숨지 말고 기자회견을 통해서 입장을 밝혀라"라고 촉구했다.
박 대변인은 "김용판 의원이 조폭 대변인을 자처한 이상 국민의힘은 '조폭 비호당' '깡패연합당'이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며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조폭 연루 의혹은 2018년 경찰조사에서 이미 불기소로 끝난 건"이라고 적었다.
이어 박 의원은 "김용판 의원은 국정감사를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한 마녀사냥식 망신주기, 인신공격의 장으로 전락시켰다"며 "김용판 의원은 거짓을 생산하고 국민을 현혹하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라고 요구했다.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도 이날 한 누리꾼의 커뮤니티 게시글을 인용하며 이날 자신을 박철우라고 소개했던 그 인물이 2018년 11월 21일 '박정우'라는 이름으로 SNS에 올린 내용을 공개했다.
그 글에는 박철민과 동일인으로 보이는 박정우라는 인물이 이날 국감장에서 김용판 의원이 공개한 사진과 같은 이미지를 첨부했다. 박씨는 그러면서 "1년 전 정장 한 벌 사서 한 분 한 분 뵙고 조언 광고회사 창업, 렌터카 동업, 라운지 bar 창업 많은 시행착오가 잇엇(있었고)고 이제는 이래저래 업체에서 월 2000만 원의 고정 수익을 창출할 수 잇게(있게) 되었다"며 "자리 잡을 수 잇게(있게) 도와주신 멘토분들 감사드립니다"라는 글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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