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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방 없어" "기울어진 운동장"... '이재명 국감' 누리꾼 관전평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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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대한민국의 눈과 귀를 붙잡은 건 단연코 '이재명 국감'이었다. 이날 경기 수원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둘러싼 여야의 공방으로 뜨거웠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된 이재명 지사가 '몸통'이라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공격에 이재명 지사가 적극적으로 맞서며 국감은 시작부터 달아올랐다.
온라인도 덩달아 뜨거워졌다. 누리꾼들은 국감이 시작된 오전 10시부터 마치 스포츠 경기를 관람하듯 실시간 중계에 나서며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 반응을 쏟아냈다. '이재명 청문회'를 방불케 했던 이날 국감 승부를 지켜본 온라인 반응들을 모아봤다.
국감을 지켜본 누리꾼들 사이에선 국민의힘 의원들의 '맹탕' 질의를 꼬집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의혹에 대한 검증보다는 정쟁만 앞섰다는 지적이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오로지 고함만 지른다" "답변은 듣지도 않고 질문만 쏟아낸다"(국내 최대 자동차 온라인 커뮤니티)는 식이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몸통이 이재명 지사라는 국민의힘 주장을 뒷받침할 '한 방'이 부족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일부에선 국민의힘이 요구한 증인 출석과 자료 제출이 민주당 반대로 무산됐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이다" "이재명 지사가 단독 플레이 해도 검증할 수 없다"(국내 최대 야구 온라인 커뮤니티)며 국민의힘 의원들을 감싸는 반응도 있었다.
반면 이재명 지사에 대해선 나름대로 선방했다는 반응이 적지 않았다. 본인이 직접 총대를 메고 해명의 기회를 적극 활용했다는 평가다. 국민의힘 의원들의 파상공세에도 여유로움을 잃지 않고 차분하게 반박에 나선 '태도'에 대한 언급도 많았다.
"이재명은 웃어넘기고, 국민의힘 의원들은 흥분하는 데서 이미 졌다" "이재명이 국정감사를 받는 게 아니라 국민의힘이 이재명한테 국정감사 받는 줄 알았다"고 양측을 비교하는 글들을 썼다. 같은 이유를 들어 "이재명의, 이재명에 의한, 이재명을 위한 국감"이라며 이재명 지사의 선방을 치켜세우는 댓글도 있었다.
다만 답변 시간이 이재명 지사에게 많이 부여됐다는 야당 의원들의 지적에 동조하며 "도대체 혼자 몇 분을 이야기하는 거냐. 이재명 쇼냐"고 비꼬는 반응도 있었다.
한편 이날 국감에서 이영 국민의힘 의원이 질의 과정에서 '몇십억을 푼돈'이라고 칭한 걸 두고 누리꾼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이 의원은 "대장동 게이트가 점점 '이재명 게임'이 되는 것 같다"며 "계속 돈을 받은 자가 범인이라고 하는데 몇천만 원 잔돈 받은 사람, 몇십억짜리 푼돈 받은 사람을 저는 범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앞으로 목돈 받을 사람이 도둑이겠죠"라며 이 지사를 몰아세웠다.
화천대유 핵심인사들이 100억, 1,000억 원 등을 받았다는 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나온 발언이지만, 누리꾼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곽상도 의원 아들이 받은 50억이 푼돈이냐. 그 푼돈 50억을, 아니 5억도 없는 사람들이 태반이다" "한 달에 딱 8백30만 원씩 50년 동안 쓸 수 있는 게 그 푼돈", "그 푼돈의 반도 안 되는 돈 때문에 국민은 매주 로또를 한다"고 분노를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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