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회장 "벼농가의 출하 희망물량, 전량 매입"

입력
2021.10.18 17:00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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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매입 자금 추가 지원도 검토

이성희 농협회장이 18일 충남 보령시 남포면에서 벼를 수확하고 있다. 농협 제공

이성희 농협회장이 18일 충남 보령시 남포면에서 벼를 수확하고 있다. 농협 제공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18일 “올해 수확한 벼농가의 출하 희망물량을 모두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충남 만세보령 관내 벼 수확 현장을 방문해 쌀 수확기 대책을 밝혔다. 농협은 우선 벼농가 출하 희망물량을 전량 매입해 농업인 판매 애로를 해소하기로 했다. 또 농업인의 안정적인 벼 출하와 지역농협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벼 매입자금 추가 지원을 검토하기로 했다.

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올해 쌀 예상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7.9% 늘어난 381만6,200톤이다. 20년 만에 처음으로 벼 재배면적이 늘었고, 태풍 등 자연재해 피해도 적었던 영향이다. 그러나 생산량이 늘면서 쌀 가격은 하락해 농촌 경제 위축 경고등이 켜진 상황이다.

이날 현장 간담회에 참석한 농업인들 역시 이 같은 우려를 표했다. 이 회장은 “2021년산 쌀 수급은 예상생산량이 수요량을 초과해 공급 과잉이 예상된다”며 “농협은 농가 출하 희망물량을 전량 매입하고 필요 시 매입자금 추가 지원을 검토하는 등 농업인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변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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