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판 "이재명, 조폭 지원받아"... 李 "의원 면책특권 제한해야"

입력
2021.10.18 13:51
수정
2021.10.18 14:00
0면

성남 조폭 국제마피아파 연루설 제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가운데) 경기지사가 18일 수원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가운데) 경기지사가 18일 수원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지사의 ‘조폭 연루설’을 제기했다. 이 지사는 “이래서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을 제한해야 한다”며 거세게 반발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성남 지역 폭력조직인 국제마피아파 전 행동대원이자 코마트레이드 직원인 박철민씨의 사실확인서와 진술서를 제시하며 “박씨가 직접 현금 1억5,000만 원을 (이 지사에게) 줬고, 코마트레이드에서 이 지사 측근 계좌에 20억 원 가까이 지원한 증거도 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는 이 지사가 2007년 이전부터 국제마피아파와 유착관계를 이어오며 돈을 받고 특혜를 제공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에 이 후보는 “제가 그렇게 했다면 옛날에 다 처벌받았을 것”이라며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그러면서 “국민이 위임한 권한을 활용해서 명예를 훼손하고 선거에 부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명백한 공직선거법 위반”이라며 법적 대응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 후보는 김 의원이 “국제마피아파 수괴급으로 처벌받아야 할 만큼 밀착관계가 긴밀하다”는 내용의 박씨 진술서를 읽는 대목에선 크게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후 공방이 오가며 국민의힘 의원들이 고성으로 항의하자 이 후보는 “일방적으로 주장한다고 진실이 되지 않는다”면서 전혀 물러서지 않았다.

박재연 기자
김세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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