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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이재명의 국감 출석 두고 "국민이 편집없는 생방송 보실 기회"

입력
2021.10.18 11:15
수정
2021.10.18 13:34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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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비주류 출신 이재명, 국민이 '새로운 정권'으로 본다"
"민주당보다 국민의힘 원팀이 더욱 어려울 것"
"이재명 상대로는 윤석열이 되길 바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이낙연 경선 후보의 축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이낙연 경선 후보의 축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이재명 대선후보가 국정감사를 마친 10월 말에서 11월 초 사이 경선 경쟁자였던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를 직접 만나 갈등을 해소하고 소위 '원팀'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송 대표는 경선을 마무리 지은 이재명 후보의 향후 일정을 두고 "오늘 경기도 국감을 하시니까, 끝나고 경기도지사직 사표를 낸 후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정식 후보로서 이낙연 전 총리님을 찾아뵐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가) 막걸리 한 잔하면서 서로 풀어지시지 않을까 싶다"고 예상했다. 이낙연 전 대표의 공동 선대위원장 수락 여부에 대해서도 "그 문제도 잘 풀리지 않을까 싶다. 일단 만나뵙고 상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표가 소문난 막걸리 애호가라는 점을 감안해 두 사람이 막걸리를 통해 소통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여진다.

'명-낙 회동' 시점에 대해서는 "(이 전 대표 쪽) 시간이 필요하다"며 확정하지 않았다. 그는 "국민의힘은 치열하게 경쟁이 진행 중이고 우리는 좀 빨리 결정이 됐다는 게 이점이다. 하나로 통합할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가 상대적으로 있다. 추스를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국감 출석...차근차근 설명할 자신있다 하더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 '정권교체' 바람 여론이 크지만, 송 대표는 오히려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돼도 '새로운 정권'으로 보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가 문재인 정부의 기본 노선과 장점을 계승해나가지만, 그대로 단순 재생산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경기도지사로 지방행정을 했고 또 핵심 주류 그룹이 아니었기 때문에 변화에 대한 기대가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가 경기지사로서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20일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 임하게 된 데 대해서는 "국민들께서 신문에서 편집되지 않는 생방송을 한번 보게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며 낙관했다. 그는 "(이 후보에게) 국민들에게 친절하게 차근차근 설명하는 자세로 배려하면서 잘 답변할 수 있을 자신이 있느냐 물었더니 자신이 있다고 하시더라"며 "잘하실 걸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송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후보의 국감 출석과 관련, "성남시장이 결재 한 번 했다고 해서 마치 대단한 특종인 양 대대적 보도하는 언론의 내용은 마치 결재가 잘못된 내용을 시장이 승인한 것처럼 이미지를 각색해서 보도한다"며 "이런 왜곡·편집을 바로잡을 수 있지 않나 한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민주당 원팀'에 비해 '국민의힘 원팀'이 더 어려울 수도 있다는 주장도 폈다. 그는 "우리는 이재명 후보님, 이낙연 후보님 갈등이 복잡한 게 아니었고, 기본 철학을 공유한다"면서 "야당은 폭탄이 계속 돌아가고 있다. 우리 후보님들 간의 차이보다는 (야당 내 후보 차이가) 훨씬 크다"고 말했다.

아울러 "네 명 후보 누구라도 이재명 후보는 자신이 있을 것이라고 보지만 윤석열 후보가 제일 후보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윤 전 총장에 대해선 "가장 내용이 없는 사람"이라며 "유승민 후보와 윤 후보가 1대1 토론을 한번 해 보면 여러 가지 부실한 게 다 드러날 것"이라며 깎아내렸다.


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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