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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DA 자문위 "얀센 백신 부스터샷 권고… 교차접종도 검토"

입력
2021.10.16 09:49
수정
2021.10.16 10:03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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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이상 1차 접종 2개월 뒤부터
화이자 모더나로 교차접종도 검토

미국 식품의약국 자문기구에서 부스터샷 승인 권고 결정을 받은 얀센 코로나19 백신.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식품의약국 자문기구에서 부스터샷 승인 권고 결정을 받은 얀센 코로나19 백신.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보건당국 자문기구가 제약사 존슨앤드존슨의 자회사 얀센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추가 접종(부스터샷)해도 된다고 권고했다.

미 CNN방송에 따르면 식품의약국(FDA) 자문기구 백신ㆍ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는 15일(현지시간) 표결에서 만장일치로 얀센 부스터샷 승인 권고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미국에서 사용 승인을 받은 화이자, 모더나, 얀센 등 코로나19 백신 3종 모두 FDA 자문위 심사를 통과하게 됐다.

자문위는 1회 접종으로 끝나는 얀센 백신을 맞은 지 최소 2개월이 지난 이후에 부스터샷을 맞도록 했다. 접종 대상은 다른 백신과 달리 18세 이상 모든 성인으로 크게 확대했다. 화이자ㆍ모더나 부스터샷의 경우 65세 이상 고령자와 18세 이상 성인 중 기저질환이 있거나 코로나19 노출이 잦은 고위험군으로 한정됐다. 자문위는 또 얀센 백신 접종자는 같은 얀센 대신 화이자ㆍ모더나 백신으로 부스터샷을 맞는, 이른바 ‘교차접종’을 승인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얀센은 첫 접종을 한 지 2개월 또는 6개월 뒤 2차 접종을 하면 항체 수준이 높아진다는 임상시험 결과를 제시하며 부스터샷 승인 필요성을 주장했다. FDA 자문위원들은 얀센 백신이 1차 접종만으로는 강력한 예방 효과를 제공하지 못하기 때문에 2차 접종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FDA는 자문위 권고를 바탕으로 조만간 얀센 부스터샷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자문위가 구속력 있는 기구는 아니나, FDA는 통상 자문위 권고를 따라 왔다. FDA에서 긴급승인 사용 승인이 난 이후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접종 권고를 하면 실제 접종이 시작된다.

김표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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