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유오성 "'강릉', '비트'·'친구' 잇는 누아르 3부작…대사 낭만적"

입력
2021.10.15 12:15
유오성이 '강릉'의 온라인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스튜디오산타클로스 제공

유오성이 '강릉'의 온라인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스튜디오산타클로스 제공

배우 유오성이 '강릉'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15일 영화 '강릉'의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윤영빈 감독과 유오성 장혁 박성근 오대환 이채영이 참석했다.

'강릉'은 항구도시 강릉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두 조직 간의 대립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다. 유오성 장혁이 드라마 '장사의 신 - 객주 2015' 이후 6년 만에 다시 적대 관계로 호흡을 맞춘다는 점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유오성은 평화와 의리를 중요시하는 강릉 최대 조직의 수장 길석으로 분한다. 길석은 카리스마는 물론 낭만까지 겸비한 인물이다. 영화 '비트' '친구' '안시성' 등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그가 보여줄 활약에 기대가 모인다.

유오성에게 '강릉'은 큰 의미가 있는 작품이었다. 그는 "('강릉'의) 감독님을 2017년에 만났다. 일거리가 없던 시기였다. 감독님한테 '누군가의 첫 번째이자 누군가의 마지막 작품이 될 수 있겠다'고 말했다. 배우 생활을 하면서 '비트' '친구'라는 영화를 찍었다. 개인적으로는 '강릉'이 누아르의 3부작 정도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유오성은 '비트'와 '친구'에 대해 이야기하며 "20년 정도 지나 비슷한 장르를 하게 됐다. 시나리오가 가볍지 않아서 좋았다. 대사들에 낭만이 있었다. '강릉'의 장르가 로맨틱 누아르라고 생각한다. 배려하고 양해하고 이해하는 모습이 담겼다. 내가 나이를 먹어 이해하고 느끼는 것들이 표현돼 있는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남자들의 치열한 대립을 그린 '강릉'은 다음 달 17일 개봉 예정이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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