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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자료 달라"는 국민의힘 향해 "시아버지가 며느리 부엌 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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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3일 경기도가 대장동 의혹 관련 국정감사 자료 제출에 소극적이라는 국민의힘의 문제제기에 "상식적으로 대장동 자료가 경기도에 있을 수 있느냐"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민주당 상임고문단과 상견례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의원들이) 자료를 안 낸다고 경기도에 와 계신 모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대장동 관련 사업은 성남시 자료라서 경기도에 일체 있을 수 없다"며 "있으면 당연히 협조해드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국회 정무위·행안위·국토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 13명은 이날 수원시 경기도청을 찾아 "대장동 사태 관련 자료를 행안위에서 76건, 정무위에서 56건, 국토위에서 82건을 요청했는데 단 한 건도 오지 않고 있다"며 자료 제출을 촉구했다. 이들은 성남시청도 방문해 대장동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그러나 경기도 관계자는 "대장동 관련 자료는 성남시 업무에 해당하며, 자치사무에 대한 국감은 근거가 없다"고 거절했고, 성남시 관계자는 "요청받은 자료 중 이미 167건을 제출했고, 더 제출할 것이 있는지 파악해 협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자신의 연차휴가 내역을 공개하라는 국민의힘 요구에 대해 "어처구니없다"면서 "국회는 그런 지방사무에 대해서는 아무 감사 권한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법을 만드는 분들이 법을 지켜야지, 어기면 안 된다"며 "이건 마치 분가한 자식 집에 가서 시아버지가 며느리 부엌살림을 뒤지는 것과 같다"고 비유했다. 그간 국민의힘은 이 지사가 당내 경선을 치르는 과정에서 도정 공백을 초래한 것 아니냐며 연차휴가 내역을 공개하라고 요구해 왔다.
한편 이 지사는 대장동 의혹과 관련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친분 여부, 변호사비 의혹 등에 관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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