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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 암투병 의혹' 최성봉, 후원금 환불 약속→돌연 삭제 (종합)

입력
2021.10.13 14:58
가수 최성봉이 거짓 암투병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자신이 받은 후원금을 환불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

가수 최성봉이 거짓 암투병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자신이 받은 후원금을 환불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

가수 최성봉이 거짓 암투병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자신이 받은 후원금을 환불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성봉은 앞서 자신이 대장암 3기로 투병 중이며, 여러 차례 수술로 인해 거액의 빚을 졌다며 앨범 제작비 명목으로 10억 원의 클라우드 펀딩을 진행했다. 해당 펀딩으로 최성봉은 2,300여만 원을 후원 받았다.

이 외에도 최성봉은 팬카페를 통해 약 2,000만 원에 달하는 후원금을 입금 받았으며, 해외 사이트 펀딩에서도 3,000만 원 가량의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성봉이 앞서 2011년 '코리아 갓 탤런트' 준우승 이후에도 3억5,000만 원 가량을 후원 받은 전력이 있다는 사실도 전해졌다.

하지만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서 최성봉의 암투병 고백이 거짓이며, 그가 공개했던 1·2차 암 진단서 역시 오류가 있는 허위 문서라고 주장하며 논란이 불거졌다. 또 해당 유튜버는 최성봉이 후원금을 사치와 유흥을 위해 사용 중이라고도 주장했다.

이같은 의혹이 불거지자 최성봉은 지난 1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 "다 안고 가겠다. 최근 물의를 일으켜 너무 죄송하다. 이제는 너무 지쳐서 못하겠다. 담배, 술 모두 인정한다"라는 심경을 밝히며 극단적 선택을 암시해 경찰과 119 구급대원이 출동하는 소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최성봉의 암 투병 거짓 의혹이 불거지면서 후원자들의 후원금 환불 요청이 빗발쳤고, 최성봉은 같은 날 팬카페를 통해 "물의를 일으키고 상심을 안겨드려 죄송하다. 후원금을 돌려달라고 해주시는 해주시는 회원님께는 당연히 돌려드릴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최성봉은 "죄송하게도 제가 가지고 있는 돈은 6만5.480원이다. 어떻게든 마련해 후원금 드리고 떠나겠다"라며 현재 환불을 할 여력이 없다고 덧붙였다. 논란의 요지인 암 투병의 진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최성봉의 환불 의지 피력 이후에도 팬카페 회원들의 암 투병 진실 규명 요구는 이어졌고, 최성봉은 해당 글 게재 몇 시간 만에 돌연 해당 글을 삭제했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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