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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도 김종인도 칭찬... '대장동 1타 강사'로 뜬 원희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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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후보 2차 경선에서 4강 안에 든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대장동 1타 강사'로 뜨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겨냥해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집중 제기하고 이를 설명하는 영상이 인기를 끌면서다.
원 전 지사의 경선 경쟁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1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한 영상을 추천하며 "원희룡 후보의 '대장동 게이트 1타 강사' 동영상을 봤는데, 참 재미있었다"며 "대장동 게이트에 대해서 아주 잘 설명하셨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원 후보의 그런 능력이 부럽기까지 하다"고 밝혔다.
원 전 지사가 대장동 개발 의혹을 강사처럼 칠판 앞에서 표를 그려가며 설명한 영상 2개는 조회 수가 각각 60만 회와 30만 회를 넘고 있다. 이 때문에 누리꾼들은 "과거 전국 학력고사 수석 출신다운 강의"라며 원 전 지사를 '대장동 1타 강사'로 부르기 시작했다. 원 전 지사는 제주제일고 시절 1982년 대입 학력고사에서 전국 수석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1타 강사'는 대학 입시나 공무원시험을 대비하기 위한 사교육 시장에서 특정 분야에 가장 매출이 높은 강사라는 뜻으로 통한다. 그만큼 원 전 지사의 '강의'가 인기가 높다는 뜻이다.
'1타 강사'에 대해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12일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 조찬 회동을 마친 자리에서 원 전 지사를 거론하며 "과거에도 대선 준비를 했었던 사람이고 이번에 토론을 하는 중에 가장 조리 있게 잘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원 전 지사는 TV토론에서도 꾸준히 대장동 의혹을 앞세워 토론하고 있다.
이런 활동이 4강에 든 요인 중 하나라는 분석도 있다.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원 후보가 4강 안에 들어간 동력 중에 하나가 대장동 의혹 1타 강사라는 그 명칭을 받을 정도로 대장동 사건의 핵심을 팍팍 찔러 줘서, 거기서 점수를 많이 얻었다"고 평가했다.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원 전 지사 본인은 '1타 강사' 별명에 대해 "이재명에 대한 미친 공격력을 기대하면서 지지해 주시는 것"이라면서 "이재명을 국민들이 지지하는 이유가 유능할 거라는 거, 추진력 그리고 약자 편이라는 것 때문에 지금 지지하는 건데, 약자 편이라는 거하고 유능하다는 걸 철저하게 부숴드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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