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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고난의 시간 끝에 일상회복 준비"... '위드 코로나' 공식화

입력
2021.10.13 11:16
수정
2021.10.13 12:13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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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일상회복지원위 첫 회의
김 총리 "당장 마스크 벗자는 건 아냐"
"방역·일상 조화"... '백신패스'도 검토

김부겸 국무총리가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제1차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홍인기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가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제1차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홍인기 기자

“고난의 시간을 보낸 끝에 조심스럽게 일상회복을 준비하는 단계까지 왔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 첫 회의를 주재하며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의지를 밝혔다.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정부가 목표한 11월 초 위드 코로나 전환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자신했다.

김 총리는 회의 모두발언에서 “정부는 그간의 방역 성과와 높아진 백신 접종률을 바탕으로 단계적 일상회복의 여정을 준비하고자 한다”며 위드 코로나 시행을 공식화했다. 이어 “코로나19를 더 이상 미지의 공포가 아닌 통제 가능한 감염병으로 바꾸고, 국민 여러분께 온전한 일상을 되돌려 드리는 준비를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단계적 일상회복이 마스크를 벗어 던지자는 것은 결코 아니다”라면서 방역과 일상의 점진적 조화를 강조했다. 일상회복 준비에 나서도 방역을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김 총리는 위드 코로나의 큰 방향으로 △공동체 안전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불평등과 소외를 해결하며 △국민적 공감대을 기반으로 한 일상회복을 제시했다. 백신 예방접종 완료자에게 다중시설 이용을 허가하는, 이른바 ‘백신패스’ 도입과 의료대응 체계 보강 등 새로운 방역관리 방안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일상회복지원위는 김 총리와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가 공동위원장을 맡아 ‘일상회복 로드맵’을 만들어가는 정책자문기구다. △경제민생 △교육문화 △자치안전 △방역의료 등 4개 분야별 일상 전환을 목표로 시민단체와 전문가 등 40명이 참여해 머리를 맞댄다.

정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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